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 5명확진…대전 ‘비인가시설’ 관련 40명 검사

입력 2021.01.26 (12:11) 수정 2021.01.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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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역광장에 있는 노숙인 지원시설에서 종사자와 노숙인 등 5명이 확진돼 시설 운영을 나흘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지역에 있는 '종교단체 소속 비인가시설' 2곳의 학생을 대상으로는 선제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노숙인 지원시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7일과 18일, 시설 종사자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23일에 노숙인 1명이 어제 노숙인 2명이 잇따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설 종사자 28명 중 확진자를 제외한 22명은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이 시설은 하루 70여 명의 노숙인에게 응급잠자리를 제공하는 등 다수가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시설 이용시 발열체크와 출입명부 작성 등이 이뤄졌다면서 밀접접촉자 분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인근 노숙인등을 대상으로도 검사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센터운영은 29일까지 중단 후 30일 재개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샤워와 옷이 필요한 노숙인에게 인근 다른 시설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강동구 가족 모임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됐고, 중구 소재 직장과 동대문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서 각 2명씩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20일 퇴원 환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환자와 간병인 등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승강기 내부, 화장실 변기 등 환경검체 65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취약시설에서의 감염과 가족 및 지인 등 소규모 접촉에 따른 추가 확진이 이어지면서 어제 하루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명입니다.

지난 7일 이후 19일째 하루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단체 소속 비인가시설과 관련해 서울 관련 시설 2곳은 대전 선교회와는 대면접촉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이 2곳의 학생과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오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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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 5명확진…대전 ‘비인가시설’ 관련 40명 검사
    • 입력 2021-01-26 12:11:33
    • 수정2021-01-26 12:20:13
    뉴스 12
[앵커]

서울역광장에 있는 노숙인 지원시설에서 종사자와 노숙인 등 5명이 확진돼 시설 운영을 나흘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지역에 있는 '종교단체 소속 비인가시설' 2곳의 학생을 대상으로는 선제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노숙인 지원시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7일과 18일, 시설 종사자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23일에 노숙인 1명이 어제 노숙인 2명이 잇따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설 종사자 28명 중 확진자를 제외한 22명은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이 시설은 하루 70여 명의 노숙인에게 응급잠자리를 제공하는 등 다수가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시설 이용시 발열체크와 출입명부 작성 등이 이뤄졌다면서 밀접접촉자 분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인근 노숙인등을 대상으로도 검사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센터운영은 29일까지 중단 후 30일 재개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샤워와 옷이 필요한 노숙인에게 인근 다른 시설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강동구 가족 모임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됐고, 중구 소재 직장과 동대문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서 각 2명씩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20일 퇴원 환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환자와 간병인 등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승강기 내부, 화장실 변기 등 환경검체 65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취약시설에서의 감염과 가족 및 지인 등 소규모 접촉에 따른 추가 확진이 이어지면서 어제 하루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명입니다.

지난 7일 이후 19일째 하루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단체 소속 비인가시설과 관련해 서울 관련 시설 2곳은 대전 선교회와는 대면접촉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이 2곳의 학생과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오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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