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상조사단, ‘이용구 사건’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 조사

입력 2021.01.26 (15:44) 수정 2021.01.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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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처리 과정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이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를 조사했습니다.

택시기사에게 영상을 복원해준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 A 씨는 “오늘(26일) 오전 진상조사단을 만났다”라며 영상 복원 상황과 앞선 경찰 조사 과정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검찰과 경찰에 같은 내용을 반복해 말했다”라며 “지난해 11월 7일 택시기사가 찾아와 ‘손님과 실랑이가 있었는데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도 못 열었다’며 영상을 보길 요구해 재생해줬고, 택시기사는 해당 영상을 핸드폰으로 찍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틀 뒤 9일 경찰이 전화해 택시기사가 방문한 게 맞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했고, 한 시간 뒤 같은 경찰에게 다시 전화가 와 ‘기사가 블랙박스가 없다고 한다’고 하길래 ‘핸드폰으로 찍어갔으니 택시기사 핸드폰을 확인해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당시에 본 영상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경찰이 영상을 재생하지 못한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복원이 아니라 저장된 걸 보여준 것”이라며 “블랙박스 모델에 맞는 뷰어를 설치해야 영상이 재생되는데 경찰은 뷰어 설치를 하지 않아서 영상이 안 뜬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동언)는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최승렬 국가수사본부장 직무대리는 지난해 12월 언론과 국민에게 “동영상이 없었다”고 잘못 설명하게 돼 송구하다며 당시 서울경찰청이 이용구 차관 사건처리 과정을 확인할 때 담당 수사관이 동영상을 봤다는 사실은 보고를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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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1-26 15:54:55
    사회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처리 과정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이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를 조사했습니다.

택시기사에게 영상을 복원해준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 A 씨는 “오늘(26일) 오전 진상조사단을 만났다”라며 영상 복원 상황과 앞선 경찰 조사 과정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검찰과 경찰에 같은 내용을 반복해 말했다”라며 “지난해 11월 7일 택시기사가 찾아와 ‘손님과 실랑이가 있었는데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도 못 열었다’며 영상을 보길 요구해 재생해줬고, 택시기사는 해당 영상을 핸드폰으로 찍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틀 뒤 9일 경찰이 전화해 택시기사가 방문한 게 맞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했고, 한 시간 뒤 같은 경찰에게 다시 전화가 와 ‘기사가 블랙박스가 없다고 한다’고 하길래 ‘핸드폰으로 찍어갔으니 택시기사 핸드폰을 확인해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당시에 본 영상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경찰이 영상을 재생하지 못한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복원이 아니라 저장된 걸 보여준 것”이라며 “블랙박스 모델에 맞는 뷰어를 설치해야 영상이 재생되는데 경찰은 뷰어 설치를 하지 않아서 영상이 안 뜬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동언)는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최승렬 국가수사본부장 직무대리는 지난해 12월 언론과 국민에게 “동영상이 없었다”고 잘못 설명하게 돼 송구하다며 당시 서울경찰청이 이용구 차관 사건처리 과정을 확인할 때 담당 수사관이 동영상을 봤다는 사실은 보고를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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