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 3.1% 성장…세계는 5.5%”

입력 2021.01.26 (22:01) 수정 2021.01.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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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3% 넘게 성장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오늘(2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자료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1%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2.9%)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IMF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1%로 제시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1.0%)와 비슷한데, 10월 전망(-1.9%)보다 0.8%포인트 높습니다. 성장전망이 공개되는 11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IMF는 2022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2.9%로, 10월 전망(3.1%)보다 0.2%포인트 낮췄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올해 합산성장률 전망에서도 2.0%로 선진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합산성장률은 미국이 1.5%, 일본이 -2.2%, 독일 -2.1%, 프랑스 -4.0% 등이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K-방역과 적극적 정책대응 등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의 한국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5.5%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높였습니다. 선진국은 0.4%포인트 높인 4.3%, 신흥·개발도상국은 0.3%포인트 높인 6.3%로 전망했습니다.

2022년 성장률은 세계 4.2%, 선진국 3.1%, 신흥·개도국 5.0%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지난해 말 백신 승인과 접종 개시, 최근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지난해 하반기 성장 모멘텀은 당초 예상을 웃돌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봉쇄로 올해 초 성장 모멘텀이 약화하겠지만, 백신·치료제 보급이 확대되며 2분기에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라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이 5.1%, 유로존 4.2%, 일본 3.1%, 중국 8.1%입니다.

이번 전망은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은 올해 여름, 기타 대부분 국가는 내년 하반기까지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한 상황을 전제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19는 내년 말에는 지역감염이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고, 주요 중앙은행들이 내년 말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한다는 가정도 반영됐습니다.

백신 보급 등에 따른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조기 종식과 기업·가계 심리 개선 등은 경제 성장이 전망치를 웃돌게 할 수 있는 변수로 꼽혔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조치 강화, 백신 출시 지연 등은 경제성장률을 낮출 하방 위험으로 거론됐습니다.

IMF는 각 나라에 보건분야 재원 확보와 백신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 피해계층을 위한 정책지원을 유지해야 하며, 불평등 심화 등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극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며, 1월과 7월에 수정 전망을 발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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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22:01:25
    • 수정2021-01-27 07:37:14
    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3% 넘게 성장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오늘(2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자료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1%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2.9%)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IMF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1%로 제시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1.0%)와 비슷한데, 10월 전망(-1.9%)보다 0.8%포인트 높습니다. 성장전망이 공개되는 11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IMF는 2022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2.9%로, 10월 전망(3.1%)보다 0.2%포인트 낮췄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올해 합산성장률 전망에서도 2.0%로 선진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합산성장률은 미국이 1.5%, 일본이 -2.2%, 독일 -2.1%, 프랑스 -4.0% 등이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K-방역과 적극적 정책대응 등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의 한국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5.5%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높였습니다. 선진국은 0.4%포인트 높인 4.3%, 신흥·개발도상국은 0.3%포인트 높인 6.3%로 전망했습니다.

2022년 성장률은 세계 4.2%, 선진국 3.1%, 신흥·개도국 5.0%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지난해 말 백신 승인과 접종 개시, 최근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지난해 하반기 성장 모멘텀은 당초 예상을 웃돌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봉쇄로 올해 초 성장 모멘텀이 약화하겠지만, 백신·치료제 보급이 확대되며 2분기에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라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이 5.1%, 유로존 4.2%, 일본 3.1%, 중국 8.1%입니다.

이번 전망은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은 올해 여름, 기타 대부분 국가는 내년 하반기까지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한 상황을 전제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19는 내년 말에는 지역감염이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고, 주요 중앙은행들이 내년 말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한다는 가정도 반영됐습니다.

백신 보급 등에 따른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조기 종식과 기업·가계 심리 개선 등은 경제 성장이 전망치를 웃돌게 할 수 있는 변수로 꼽혔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조치 강화, 백신 출시 지연 등은 경제성장률을 낮출 하방 위험으로 거론됐습니다.

IMF는 각 나라에 보건분야 재원 확보와 백신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 피해계층을 위한 정책지원을 유지해야 하며, 불평등 심화 등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극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며, 1월과 7월에 수정 전망을 발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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