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바이 아메리칸’…“美 제품 먼저 사야”

입력 2021.01.26 (23:47) 수정 2021.01.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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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 한 줄에 주요 교역국들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미국산’을 먼저 사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을 한 건데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어떤 정부 기관이 행정명령의 일환인 '미국 제품 우선 구매'에 참여하지 않고 외국산 제품을 사려고 한다면 백악관으로 와서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겁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도 경기침체라는 난제 앞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이점이라면 인공지능과 같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지원하겠다며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예고한 부분이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의 경쟁자들은 미국에서 미래가 만들어지도록 기다리고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오늘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미래의 일자리와 산업들을 앞서서 쟁취해야 합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의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에 송부됐습니다.

[제이미 래스킨/미국 하원의원/탄핵소추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주의 체제의 진정성을 위협했으며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방해하고 행정부와 동격인 입법부를 위태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으로써 대통령으로서의 신뢰를 저버리고 국민들에게 명백한 상처를 입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의회난입을 부추겼다는 '내란 선동 혐의'로 다음달 초 본격 탄핵심판을 받게 되는데요.

탄핵 정족수는 전체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2인 67명 이상입니다.

그런데 양당 의석수가 각각 50석씩이기 때문에 공화당에서 최소 17명 이상 이탈표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한편 퇴임 후 플로리다주로 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무실을 열고 전 백악관 참모들을 중심으로 싱크탱크를 출범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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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1-26 23: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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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 한 줄에 주요 교역국들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미국산’을 먼저 사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을 한 건데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어떤 정부 기관이 행정명령의 일환인 '미국 제품 우선 구매'에 참여하지 않고 외국산 제품을 사려고 한다면 백악관으로 와서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겁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도 경기침체라는 난제 앞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이점이라면 인공지능과 같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지원하겠다며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예고한 부분이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의 경쟁자들은 미국에서 미래가 만들어지도록 기다리고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오늘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미래의 일자리와 산업들을 앞서서 쟁취해야 합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의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에 송부됐습니다.

[제이미 래스킨/미국 하원의원/탄핵소추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주의 체제의 진정성을 위협했으며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방해하고 행정부와 동격인 입법부를 위태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으로써 대통령으로서의 신뢰를 저버리고 국민들에게 명백한 상처를 입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의회난입을 부추겼다는 '내란 선동 혐의'로 다음달 초 본격 탄핵심판을 받게 되는데요.

탄핵 정족수는 전체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2인 67명 이상입니다.

그런데 양당 의석수가 각각 50석씩이기 때문에 공화당에서 최소 17명 이상 이탈표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한편 퇴임 후 플로리다주로 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무실을 열고 전 백악관 참모들을 중심으로 싱크탱크를 출범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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