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합의 6일만에 총파업 결정…“택배사가 합의 파기”
입력 2021.01.27 (19:19)
수정 2021.01.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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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일 택배기사들의 과로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안이 마련됐는데요.
또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택배노조가 택배사들이 사실상 합의안을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노조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모래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택배노조, 택배사, 정부간의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한지 6일 만입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이 합의안을 사실상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규탄한다.규탄한다.”]
합의문에는 분류작업의 비용과 책임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했는데, 택배사들이 각 지점과 대리점에 '분류작업은 현행대로 한다'는 공문을 내렸다는 게 택배노조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분류작업을 여전히 택배 기사가 해야 해 현장 택배기사들의 과로는 계속된다는 겁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 “'(택배사들은)분류인력 투입을 완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 투입 없고, 분류 인력에 투입되는 기사들에 대해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택배사 측은 합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합의문 3조 2항에 있는대로 CJ 4천 명, 롯데, 한진 각각 천 명씩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조항은 "분류작업의 비용 및 책임은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문 2조 3항과 충돌합니다.
[통합물류협회 관계자 : “합의할 때 따지셨어야죠. (합의 내용도) 오늘 바로 지켜야될 사안이 아니잖아요. 연구 용역과 실태조사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택배노조는 "해당 인원은 지난해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현장에 인원이 부족해 택배기사들이 여전히 이른바 공짜 노동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내일 회의를 열고 모레부터 실시할 총파업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지난 21일 택배기사들의 과로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안이 마련됐는데요.
또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택배노조가 택배사들이 사실상 합의안을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노조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모래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택배노조, 택배사, 정부간의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한지 6일 만입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이 합의안을 사실상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규탄한다.규탄한다.”]
합의문에는 분류작업의 비용과 책임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했는데, 택배사들이 각 지점과 대리점에 '분류작업은 현행대로 한다'는 공문을 내렸다는 게 택배노조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분류작업을 여전히 택배 기사가 해야 해 현장 택배기사들의 과로는 계속된다는 겁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 “'(택배사들은)분류인력 투입을 완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 투입 없고, 분류 인력에 투입되는 기사들에 대해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택배사 측은 합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합의문 3조 2항에 있는대로 CJ 4천 명, 롯데, 한진 각각 천 명씩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조항은 "분류작업의 비용 및 책임은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문 2조 3항과 충돌합니다.
[통합물류협회 관계자 : “합의할 때 따지셨어야죠. (합의 내용도) 오늘 바로 지켜야될 사안이 아니잖아요. 연구 용역과 실태조사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택배노조는 "해당 인원은 지난해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현장에 인원이 부족해 택배기사들이 여전히 이른바 공짜 노동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내일 회의를 열고 모레부터 실시할 총파업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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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노조, 합의 6일만에 총파업 결정…“택배사가 합의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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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27 19:19:07
- 수정2021-01-27 19: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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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택배기사들의 과로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안이 마련됐는데요.
또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택배노조가 택배사들이 사실상 합의안을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노조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모래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택배노조, 택배사, 정부간의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한지 6일 만입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이 합의안을 사실상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규탄한다.규탄한다.”]
합의문에는 분류작업의 비용과 책임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했는데, 택배사들이 각 지점과 대리점에 '분류작업은 현행대로 한다'는 공문을 내렸다는 게 택배노조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분류작업을 여전히 택배 기사가 해야 해 현장 택배기사들의 과로는 계속된다는 겁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 “'(택배사들은)분류인력 투입을 완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 투입 없고, 분류 인력에 투입되는 기사들에 대해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택배사 측은 합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합의문 3조 2항에 있는대로 CJ 4천 명, 롯데, 한진 각각 천 명씩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조항은 "분류작업의 비용 및 책임은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문 2조 3항과 충돌합니다.
[통합물류협회 관계자 : “합의할 때 따지셨어야죠. (합의 내용도) 오늘 바로 지켜야될 사안이 아니잖아요. 연구 용역과 실태조사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택배노조는 "해당 인원은 지난해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현장에 인원이 부족해 택배기사들이 여전히 이른바 공짜 노동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내일 회의를 열고 모레부터 실시할 총파업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지난 21일 택배기사들의 과로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안이 마련됐는데요.
또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택배노조가 택배사들이 사실상 합의안을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노조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모래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택배노조, 택배사, 정부간의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한지 6일 만입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이 합의안을 사실상 파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규탄한다.규탄한다.”]
합의문에는 분류작업의 비용과 책임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했는데, 택배사들이 각 지점과 대리점에 '분류작업은 현행대로 한다'는 공문을 내렸다는 게 택배노조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분류작업을 여전히 택배 기사가 해야 해 현장 택배기사들의 과로는 계속된다는 겁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 “'(택배사들은)분류인력 투입을 완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 투입 없고, 분류 인력에 투입되는 기사들에 대해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택배사 측은 합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합의문 3조 2항에 있는대로 CJ 4천 명, 롯데, 한진 각각 천 명씩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조항은 "분류작업의 비용 및 책임은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문 2조 3항과 충돌합니다.
[통합물류협회 관계자 : “합의할 때 따지셨어야죠. (합의 내용도) 오늘 바로 지켜야될 사안이 아니잖아요. 연구 용역과 실태조사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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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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