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에 화해 손짓…중국에는 날 세우기?

입력 2021.01.27 (21:25) 수정 2021.01.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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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연일 중국에 대해 날선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 상무장관 지명자는 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해소하려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 어떤 맥락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중국이 미국의 국익을 침해하고 국제 질서를 깬다고 보는 관점에서 대중국 강경 발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지난 19일 있었던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 그리고 26일, 상무장관 인준청문회 발언 내용 차례로 들어보시죠.

[토니 블링컨/국무장관 지명자/19일 : "미 국익의 관점에서 볼때, 어떤 국가들 가운데서도 중국이 가장 중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러만도/상무장관 지명자/26일 : "중국의 무역 불공정 행위에 맞서 싸우기 위해 공격적인 무역 조치들을 실행해야 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9일 당시 지명자로서, "전임 트럼프 대통령 방식엔 동의하지 않지만 강경한 대중 정책의 기본원칙은 옳은 것이었다"는 언급까지 내놨습니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 속임수에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다양한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했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도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을 "미국의 심각한 경쟁자이자 군사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대해선 바이든 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도 하고, 유화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같은데요?

[기자]

아직 예단하긴 어렵지만 대중 강경입장에 비하면 러시아를 '협력의 대상'으로 본다는 신호가 감지됩니다.

대통령간의 전화 통화는 물론 핵통제조약인 '뉴스타트' 협정을 5년 더 연장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대중 강경 기조와는 확연한 온도차가 있습니다.

[앵커]

블링컨 국무장관이 취임 첫날, 한국 일본 외교수장과 통화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블링컨 국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한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한국과 일본인데요.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외교수장과 통화를 한뒤 나온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서는 한미, 미일 동맹의 의미 부여는 물론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이 명시돼 있습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지역의 번영을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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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러시아에 화해 손짓…중국에는 날 세우기?
    • 입력 2021-01-27 21:25:39
    • 수정2021-01-27 22:00:54
    뉴스 9
[앵커]

미국은 연일 중국에 대해 날선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 상무장관 지명자는 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해소하려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 어떤 맥락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중국이 미국의 국익을 침해하고 국제 질서를 깬다고 보는 관점에서 대중국 강경 발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지난 19일 있었던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 그리고 26일, 상무장관 인준청문회 발언 내용 차례로 들어보시죠.

[토니 블링컨/국무장관 지명자/19일 : "미 국익의 관점에서 볼때, 어떤 국가들 가운데서도 중국이 가장 중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러만도/상무장관 지명자/26일 : "중국의 무역 불공정 행위에 맞서 싸우기 위해 공격적인 무역 조치들을 실행해야 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9일 당시 지명자로서, "전임 트럼프 대통령 방식엔 동의하지 않지만 강경한 대중 정책의 기본원칙은 옳은 것이었다"는 언급까지 내놨습니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 속임수에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다양한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했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도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을 "미국의 심각한 경쟁자이자 군사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 대해선 바이든 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도 하고, 유화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같은데요?

[기자]

아직 예단하긴 어렵지만 대중 강경입장에 비하면 러시아를 '협력의 대상'으로 본다는 신호가 감지됩니다.

대통령간의 전화 통화는 물론 핵통제조약인 '뉴스타트' 협정을 5년 더 연장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대중 강경 기조와는 확연한 온도차가 있습니다.

[앵커]

블링컨 국무장관이 취임 첫날, 한국 일본 외교수장과 통화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블링컨 국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한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한국과 일본인데요.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외교수장과 통화를 한뒤 나온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서는 한미, 미일 동맹의 의미 부여는 물론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이 명시돼 있습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지역의 번영을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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