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폐플라스틱의 변신…제로웨이스트로 가는 길

입력 2021.01.29 (10:45) 수정 2021.01.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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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강을 가득 메운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보셨죠.

지구촌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는 전 지구의 숙제인데요.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구촌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배낭부터 작은 주머니까지 다양한 가방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알록달록 화사한 색감에 넉넉한 수납공간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튼튼한 건 물론입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재료부터 아주 특별한 가방들인데요.

[올레시아 쿨릭/99리사이클 디자이너 : "재료 준비 과정이 보통의 재료보다 더 복잡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이 준비에 쓰입니다."]

작업실로 옮겨지는 특별한 재료들, 바로 버려진 '플라스틱 병뚜껑'입니다.

병뚜껑을 색깔과 크기 별로 나누는 것이 가방 제작의 시작인데요.

가방의 알록달록한 색감은 화사한 병뚜껑 색을 그대로 살린 것이고, 잘 썩지 않고 오래가는 플라스틱의 특징은 가방의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최근엔 스포츠용품들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3D 프린터를 통해 점점 형태가 드러나는데요.

폐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자전거입니다.

스케이트보드 등 다른 제품의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안톤 리카체프스키/99리사이클 창업자 : "전 인류가 함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동안 재활용을 통해 만들지 않았던 멋지고, 독특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무늬가 아름다운 스톤 쥬얼리들.

모두 세상에 딱 하나뿐인데요.

원석이 아닌 버려진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을 잘게 분쇄해 색깔을 입힌 뒤 여러 번의 압축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 과정에서 각각의 플라스틱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똑같은 것이 없는, 하나뿐인 무늬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후 디자이너의 세공 과정까지 거치면 이처럼 멋스러운 액세서리로 완성되는데요.

코로나19에도 온라인 판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폴리나 체르포비츠카야/리사이클오브젝트 디자이너 : "보석을 사는 사람들은 환경을 생각하게 될겁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불필요한 플라스틱병을 사지 않게 되는 거죠."]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전시된 그릇들.

멋스러운 수면 등과 주방 등도 있습니다.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만든 각종 식기류와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디자인을 전공한 창업자는 해외여행을 다니며 지구촌 곳곳의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에 눈 띄게 됐는데요.

귀국 후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던 중 생활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플라스틱의 장점을 살리면서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었던 겁니다.

[마틸드 루렌스/플라스틱팩토리 창업자 :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입니다. 오래 쓸 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죠. 플라스틱은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라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지구 환경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이들.

플라스틱은 이들에게 쓰레기가 아닌 소중한 보물인데요.

앞으로 제품을 사는 손님들이 더 많아지는 등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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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9 10:45:37
    • 수정2021-01-29 11:23:14
    지구촌뉴스
[앵커]

방금 강을 가득 메운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보셨죠.

지구촌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는 전 지구의 숙제인데요.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구촌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배낭부터 작은 주머니까지 다양한 가방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알록달록 화사한 색감에 넉넉한 수납공간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튼튼한 건 물론입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재료부터 아주 특별한 가방들인데요.

[올레시아 쿨릭/99리사이클 디자이너 : "재료 준비 과정이 보통의 재료보다 더 복잡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이 준비에 쓰입니다."]

작업실로 옮겨지는 특별한 재료들, 바로 버려진 '플라스틱 병뚜껑'입니다.

병뚜껑을 색깔과 크기 별로 나누는 것이 가방 제작의 시작인데요.

가방의 알록달록한 색감은 화사한 병뚜껑 색을 그대로 살린 것이고, 잘 썩지 않고 오래가는 플라스틱의 특징은 가방의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최근엔 스포츠용품들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3D 프린터를 통해 점점 형태가 드러나는데요.

폐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자전거입니다.

스케이트보드 등 다른 제품의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안톤 리카체프스키/99리사이클 창업자 : "전 인류가 함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동안 재활용을 통해 만들지 않았던 멋지고, 독특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무늬가 아름다운 스톤 쥬얼리들.

모두 세상에 딱 하나뿐인데요.

원석이 아닌 버려진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을 잘게 분쇄해 색깔을 입힌 뒤 여러 번의 압축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 과정에서 각각의 플라스틱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똑같은 것이 없는, 하나뿐인 무늬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후 디자이너의 세공 과정까지 거치면 이처럼 멋스러운 액세서리로 완성되는데요.

코로나19에도 온라인 판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폴리나 체르포비츠카야/리사이클오브젝트 디자이너 : "보석을 사는 사람들은 환경을 생각하게 될겁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불필요한 플라스틱병을 사지 않게 되는 거죠."]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전시된 그릇들.

멋스러운 수면 등과 주방 등도 있습니다.

폐플라스틱을 재료로 만든 각종 식기류와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디자인을 전공한 창업자는 해외여행을 다니며 지구촌 곳곳의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에 눈 띄게 됐는데요.

귀국 후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던 중 생활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플라스틱의 장점을 살리면서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었던 겁니다.

[마틸드 루렌스/플라스틱팩토리 창업자 :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입니다. 오래 쓸 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죠. 플라스틱은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라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지구 환경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이들.

플라스틱은 이들에게 쓰레기가 아닌 소중한 보물인데요.

앞으로 제품을 사는 손님들이 더 많아지는 등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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