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인 14명 추가확진…“역학조사 중, 밀접접촉자 추가 가능성”

입력 2021.01.29 (11:11) 수정 2021.01.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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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하루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2명으로 20여 일 동안 하루 백 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9일) 0시를 기준으로 집단감염 26명,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10명, 가족 및 지인 등 소규모 확진자 접촉 38명, 해외유입 3명, 감염경로 조사 중인 경우 35명 등 모두 112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과 관련한 추가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어제 노숙인 14명이 또 추가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296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돼 확진자를 제외한 82명은 음성,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른 노숙인 시설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현재까지 722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3명, 음성 601명,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노숙인 및 쪽방 주민들이 가급적 내일(30일)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적극 활용하고,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내일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오늘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감염경로는 직원 및 이용자 전파경로 등 역학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밀접 접촉자 규모는 현재 약 7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노숙인 추가 확진자는 입원치료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하고, 밀접접촉자는 임시격리시설로 이송해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원구 소재 요양원에서도 어제 입소자 1명과 가족 2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지난 14일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4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직원이 32명입니다.

송 방역관은 "이 직장은 전화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업무 특성상 침방울이 많이 발생했으며 직원 대다수가 도시락을 배달시켜 각자 자리에서 취식하고, 일부 근무자는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일부 직원은 공동 숙소를 사용하며 함께 숙식해 밀집, 밀접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사우나 및 종로구 소재 빌딩과 관련해 각 1명씩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송 방역관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은 대인 간 접촉으로 인해 직장,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어 만남과 접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주말에도 모든 사적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며, 각종 모임과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해주길 요청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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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9 11:11:22
    • 수정2021-01-29 11:32:12
    사회
어제(28일) 하루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2명으로 20여 일 동안 하루 백 명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9일) 0시를 기준으로 집단감염 26명,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10명, 가족 및 지인 등 소규모 확진자 접촉 38명, 해외유입 3명, 감염경로 조사 중인 경우 35명 등 모두 112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과 관련한 추가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어제 노숙인 14명이 또 추가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296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돼 확진자를 제외한 82명은 음성,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른 노숙인 시설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현재까지 722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3명, 음성 601명,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노숙인 및 쪽방 주민들이 가급적 내일(30일)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적극 활용하고,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내일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오늘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감염경로는 직원 및 이용자 전파경로 등 역학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밀접 접촉자 규모는 현재 약 7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노숙인 추가 확진자는 입원치료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하고, 밀접접촉자는 임시격리시설로 이송해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원구 소재 요양원에서도 어제 입소자 1명과 가족 2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지난 14일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4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직원이 32명입니다.

송 방역관은 "이 직장은 전화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업무 특성상 침방울이 많이 발생했으며 직원 대다수가 도시락을 배달시켜 각자 자리에서 취식하고, 일부 근무자는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일부 직원은 공동 숙소를 사용하며 함께 숙식해 밀집, 밀접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사우나 및 종로구 소재 빌딩과 관련해 각 1명씩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송 방역관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은 대인 간 접촉으로 인해 직장,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어 만남과 접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주말에도 모든 사적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며, 각종 모임과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해주길 요청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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