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영월군 고발…문화재 훼손 혐의
입력 2021.01.29 (23:49)
수정 2021.01.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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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재청이 영월군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로 확포장 공사를 하다가 문화재가 묻힌 지역을 훼손했다는 이윱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의 한 마을 골목길입니다.
지난해 9월 이곳에서 도로 확포장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착공 석 달 만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문화재청이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매장 문화재가 있는 지역이라며, 공사를 중단시킨 겁니다.
또, 이 공사로 인해 이미 기둥과 기와 같은 절의 시설물 일부가 훼손됐다며, 영월군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훼손된 면적은 1,000제곱미터 정도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훼손 정도와 면적은 시굴조사를 끝낸 뒤, 확인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매장 문화재가 유존하고 있는 추정 사지인데,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형질 변경한 상황이에요."]
하지만, 공사를 진행한 영월군 담당 부서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사전 공사 검토 과정에서 문화재 유존지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박정국/영월군 도시교통과장 : "법률에서도 그런 게 없었고, 문화재 매장지역이라는 게 공고 상에 등재가 돼야 되는데 등재가 안 된…."]
하지만, 영월군 문화재 담당 부서는 해당 지역이 문화재지역으로 등록된 사실을 당시에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부서 간 정보 공유가 안 돼, 형사고발로까지 이어지게 된 겁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문화재청이 영월군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로 확포장 공사를 하다가 문화재가 묻힌 지역을 훼손했다는 이윱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의 한 마을 골목길입니다.
지난해 9월 이곳에서 도로 확포장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착공 석 달 만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문화재청이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매장 문화재가 있는 지역이라며, 공사를 중단시킨 겁니다.
또, 이 공사로 인해 이미 기둥과 기와 같은 절의 시설물 일부가 훼손됐다며, 영월군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훼손된 면적은 1,000제곱미터 정도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훼손 정도와 면적은 시굴조사를 끝낸 뒤, 확인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매장 문화재가 유존하고 있는 추정 사지인데,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형질 변경한 상황이에요."]
하지만, 공사를 진행한 영월군 담당 부서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사전 공사 검토 과정에서 문화재 유존지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박정국/영월군 도시교통과장 : "법률에서도 그런 게 없었고, 문화재 매장지역이라는 게 공고 상에 등재가 돼야 되는데 등재가 안 된…."]
하지만, 영월군 문화재 담당 부서는 해당 지역이 문화재지역으로 등록된 사실을 당시에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부서 간 정보 공유가 안 돼, 형사고발로까지 이어지게 된 겁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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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영월군 고발…문화재 훼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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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29 23:49:04
- 수정2021-01-30 0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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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영월군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로 확포장 공사를 하다가 문화재가 묻힌 지역을 훼손했다는 이윱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의 한 마을 골목길입니다.
지난해 9월 이곳에서 도로 확포장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착공 석 달 만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문화재청이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매장 문화재가 있는 지역이라며, 공사를 중단시킨 겁니다.
또, 이 공사로 인해 이미 기둥과 기와 같은 절의 시설물 일부가 훼손됐다며, 영월군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훼손된 면적은 1,000제곱미터 정도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훼손 정도와 면적은 시굴조사를 끝낸 뒤, 확인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매장 문화재가 유존하고 있는 추정 사지인데,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형질 변경한 상황이에요."]
하지만, 공사를 진행한 영월군 담당 부서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사전 공사 검토 과정에서 문화재 유존지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박정국/영월군 도시교통과장 : "법률에서도 그런 게 없었고, 문화재 매장지역이라는 게 공고 상에 등재가 돼야 되는데 등재가 안 된…."]
하지만, 영월군 문화재 담당 부서는 해당 지역이 문화재지역으로 등록된 사실을 당시에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부서 간 정보 공유가 안 돼, 형사고발로까지 이어지게 된 겁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문화재청이 영월군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로 확포장 공사를 하다가 문화재가 묻힌 지역을 훼손했다는 이윱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의 한 마을 골목길입니다.
지난해 9월 이곳에서 도로 확포장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착공 석 달 만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문화재청이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매장 문화재가 있는 지역이라며, 공사를 중단시킨 겁니다.
또, 이 공사로 인해 이미 기둥과 기와 같은 절의 시설물 일부가 훼손됐다며, 영월군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훼손된 면적은 1,000제곱미터 정도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훼손 정도와 면적은 시굴조사를 끝낸 뒤, 확인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매장 문화재가 유존하고 있는 추정 사지인데,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형질 변경한 상황이에요."]
하지만, 공사를 진행한 영월군 담당 부서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사전 공사 검토 과정에서 문화재 유존지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박정국/영월군 도시교통과장 : "법률에서도 그런 게 없었고, 문화재 매장지역이라는 게 공고 상에 등재가 돼야 되는데 등재가 안 된…."]
하지만, 영월군 문화재 담당 부서는 해당 지역이 문화재지역으로 등록된 사실을 당시에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부서 간 정보 공유가 안 돼, 형사고발로까지 이어지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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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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