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숙인 이용시설서 감염 이어져…한양대병원서도 새 집단감염 발생

입력 2021.01.30 (07:13) 수정 2021.01.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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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겠죠.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23명의 확진자가 나와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유행 규모가 커질지 우려됩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역 광장 노숙인 지원시설의 모습입니다.

일부 노숙인들이 코를 내놓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잠을 자기도 합니다.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17일 관계자 한 명이 최초 확진된 뒤, 지금까지 모두 35명이 확진됐습니다.

그제 하루만 노숙인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70여 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임시 격리시설로 이송을 실시해서 확산을 막는데..."]

서울시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노숙인 7백여 명을 선제 검사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복지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집중적인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찾아가는 선별 진료소도 추가로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서울역 근처 노숙인 등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활용할 방침입니다.

전국 노숙인은 만 천여 명, 쪽방 주민은 5천6백여 명에 달합니다.

지자체 상황에 따라 추가 검사도 이뤄집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노숙인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하여 수도권과 대도시는 노숙인, 쪽방 주민에 대해 선제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23명이 확진됐습니다.

환자의 보호자가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모든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기동대에서도 소속 경찰관 3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 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재현 유용규/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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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숙인 이용시설서 감염 이어져…한양대병원서도 새 집단감염 발생
    • 입력 2021-01-30 07:13:59
    • 수정2021-01-30 07: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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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겠죠.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23명의 확진자가 나와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유행 규모가 커질지 우려됩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역 광장 노숙인 지원시설의 모습입니다.

일부 노숙인들이 코를 내놓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잠을 자기도 합니다.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 17일 관계자 한 명이 최초 확진된 뒤, 지금까지 모두 35명이 확진됐습니다.

그제 하루만 노숙인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70여 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임시 격리시설로 이송을 실시해서 확산을 막는데..."]

서울시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노숙인 7백여 명을 선제 검사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복지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집중적인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찾아가는 선별 진료소도 추가로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서울역 근처 노숙인 등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활용할 방침입니다.

전국 노숙인은 만 천여 명, 쪽방 주민은 5천6백여 명에 달합니다.

지자체 상황에 따라 추가 검사도 이뤄집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노숙인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하여 수도권과 대도시는 노숙인, 쪽방 주민에 대해 선제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23명이 확진됐습니다.

환자의 보호자가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모든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기동대에서도 소속 경찰관 3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 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재현 유용규/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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