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김 수출 신화…특산물 가공품도 재연 시동
입력 2021.01.30 (21:38)
수정 2021.01.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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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소비가 둔화되자, 해외 수출로 눈을 돌리려는 농수산 가공 업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판로 확대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들이 어떻게 해외 수출길을 열고 있는지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 중국 등으로 8천 9백만 달러를 수출한 보령과 서천지역의 조미김.
수출량이 전년보다 190% 늘었습니다.
서산에서도 6개 품목의 농수산식품들이 미국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바다에서 채취한 감태는 한 달이 넘는 선박 운송 기간을 고려해 감태 국수로 가공됐습니다.
우리 고유의 한과도 수출길에 올랐는데, 미국 바이어 설득 과정이 극적입니다.
벌꿀처럼 단맛을 내는 조청을 비롯해 모든 원료가 쌀이라는 점을 집중 공략한 게 먹혔습니다.
[홍진웅/한과식품업체 대표 : "한국 쌀이 직접 먹어도 좋지만 가공했을 때 더 단맛을 내는 건강한 식품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홍보했고."]
갯벌 천일염은 물로 세척해서 불순물을 걸러낸 뒤 불을 지펴 건조 과정을 거쳐 상품성을 두세 단계 높였습니다.
여섯 품목이 한꺼번에 선적된 데는 영세 소기업들이 사업단을 꾸려 공동 마케팅을 펼친 덕분입니다.
[유제정/서산유통사업단 이사 : "맛도 보여주고 판매 의뢰를 하면 그들(바이어)이 알아서 팔아준다는 시스템으로 저희가 접근했고, 그게 이번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19로 입출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자치단체가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상담회를 자주 주선한 게 효과적이었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호주, 홍콩 등에도 우리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고."]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서 어려움을 겪는 농수산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외 수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소비가 둔화되자, 해외 수출로 눈을 돌리려는 농수산 가공 업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판로 확대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들이 어떻게 해외 수출길을 열고 있는지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 중국 등으로 8천 9백만 달러를 수출한 보령과 서천지역의 조미김.
수출량이 전년보다 190% 늘었습니다.
서산에서도 6개 품목의 농수산식품들이 미국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바다에서 채취한 감태는 한 달이 넘는 선박 운송 기간을 고려해 감태 국수로 가공됐습니다.
우리 고유의 한과도 수출길에 올랐는데, 미국 바이어 설득 과정이 극적입니다.
벌꿀처럼 단맛을 내는 조청을 비롯해 모든 원료가 쌀이라는 점을 집중 공략한 게 먹혔습니다.
[홍진웅/한과식품업체 대표 : "한국 쌀이 직접 먹어도 좋지만 가공했을 때 더 단맛을 내는 건강한 식품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홍보했고."]
갯벌 천일염은 물로 세척해서 불순물을 걸러낸 뒤 불을 지펴 건조 과정을 거쳐 상품성을 두세 단계 높였습니다.
여섯 품목이 한꺼번에 선적된 데는 영세 소기업들이 사업단을 꾸려 공동 마케팅을 펼친 덕분입니다.
[유제정/서산유통사업단 이사 : "맛도 보여주고 판매 의뢰를 하면 그들(바이어)이 알아서 팔아준다는 시스템으로 저희가 접근했고, 그게 이번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19로 입출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자치단체가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상담회를 자주 주선한 게 효과적이었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호주, 홍콩 등에도 우리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고."]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서 어려움을 겪는 농수산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외 수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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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미김 수출 신화…특산물 가공품도 재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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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1-30 22:02:28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소비가 둔화되자, 해외 수출로 눈을 돌리려는 농수산 가공 업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판로 확대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들이 어떻게 해외 수출길을 열고 있는지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 중국 등으로 8천 9백만 달러를 수출한 보령과 서천지역의 조미김.
수출량이 전년보다 190% 늘었습니다.
서산에서도 6개 품목의 농수산식품들이 미국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바다에서 채취한 감태는 한 달이 넘는 선박 운송 기간을 고려해 감태 국수로 가공됐습니다.
우리 고유의 한과도 수출길에 올랐는데, 미국 바이어 설득 과정이 극적입니다.
벌꿀처럼 단맛을 내는 조청을 비롯해 모든 원료가 쌀이라는 점을 집중 공략한 게 먹혔습니다.
[홍진웅/한과식품업체 대표 : "한국 쌀이 직접 먹어도 좋지만 가공했을 때 더 단맛을 내는 건강한 식품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홍보했고."]
갯벌 천일염은 물로 세척해서 불순물을 걸러낸 뒤 불을 지펴 건조 과정을 거쳐 상품성을 두세 단계 높였습니다.
여섯 품목이 한꺼번에 선적된 데는 영세 소기업들이 사업단을 꾸려 공동 마케팅을 펼친 덕분입니다.
[유제정/서산유통사업단 이사 : "맛도 보여주고 판매 의뢰를 하면 그들(바이어)이 알아서 팔아준다는 시스템으로 저희가 접근했고, 그게 이번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19로 입출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자치단체가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상담회를 자주 주선한 게 효과적이었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호주, 홍콩 등에도 우리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고."]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서 어려움을 겪는 농수산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외 수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소비가 둔화되자, 해외 수출로 눈을 돌리려는 농수산 가공 업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판로 확대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들이 어떻게 해외 수출길을 열고 있는지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 중국 등으로 8천 9백만 달러를 수출한 보령과 서천지역의 조미김.
수출량이 전년보다 190% 늘었습니다.
서산에서도 6개 품목의 농수산식품들이 미국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바다에서 채취한 감태는 한 달이 넘는 선박 운송 기간을 고려해 감태 국수로 가공됐습니다.
우리 고유의 한과도 수출길에 올랐는데, 미국 바이어 설득 과정이 극적입니다.
벌꿀처럼 단맛을 내는 조청을 비롯해 모든 원료가 쌀이라는 점을 집중 공략한 게 먹혔습니다.
[홍진웅/한과식품업체 대표 : "한국 쌀이 직접 먹어도 좋지만 가공했을 때 더 단맛을 내는 건강한 식품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홍보했고."]
갯벌 천일염은 물로 세척해서 불순물을 걸러낸 뒤 불을 지펴 건조 과정을 거쳐 상품성을 두세 단계 높였습니다.
여섯 품목이 한꺼번에 선적된 데는 영세 소기업들이 사업단을 꾸려 공동 마케팅을 펼친 덕분입니다.
[유제정/서산유통사업단 이사 : "맛도 보여주고 판매 의뢰를 하면 그들(바이어)이 알아서 팔아준다는 시스템으로 저희가 접근했고, 그게 이번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19로 입출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자치단체가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상담회를 자주 주선한 게 효과적이었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호주, 홍콩 등에도 우리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고."]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서 어려움을 겪는 농수산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외 수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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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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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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