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이스라엘, 랍비 장례식에 수천 명 모여…방역 논란

입력 2021.02.01 (06:53) 수정 2021.02.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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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아직 수천 명에 이르는데요.

이런 가운데 초정통파 유대교 랍비의 장례식에 대규모 인원이 모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어제 초정통파 유대교인 수천 명이 거리에 모였습니다.

저명한 랍비인 솔로베이치크와 샤이너가 잇따라 코로나19로 타계했기 때문입니다.

단체 생활을 하며 방역지침을 잘 따르지 않는 초정통파 유대교인들은 어제 장례식에도 상당수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참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방역을 위해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엔 별다른 제재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야당은 네타냐후 총리가 재선을 위해 초정통파의 방역수칙 위반을 묵인했다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야당 지지자들이 네타냐후 측근의 잠수함 사업 비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자 이스라엘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이를 해산시켰습니다.

인구 920만 명인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1차까지 맞은 사람이 300만 명, 2차까지 모두 맞은 사람은 177만 명입니다.

접종자의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백신을 조기에 확보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 9천 명 선에서 최근엔 2천여 명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인구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지 않고, 검사 대비 확진율도 9.5%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은 네타냐후 총리가 약속했던 1월 중순에서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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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01 06:53:15
    • 수정2021-02-01 07: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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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아직 수천 명에 이르는데요.

이런 가운데 초정통파 유대교 랍비의 장례식에 대규모 인원이 모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어제 초정통파 유대교인 수천 명이 거리에 모였습니다.

저명한 랍비인 솔로베이치크와 샤이너가 잇따라 코로나19로 타계했기 때문입니다.

단체 생활을 하며 방역지침을 잘 따르지 않는 초정통파 유대교인들은 어제 장례식에도 상당수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참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방역을 위해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엔 별다른 제재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야당은 네타냐후 총리가 재선을 위해 초정통파의 방역수칙 위반을 묵인했다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야당 지지자들이 네타냐후 측근의 잠수함 사업 비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자 이스라엘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이를 해산시켰습니다.

인구 920만 명인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1차까지 맞은 사람이 300만 명, 2차까지 모두 맞은 사람은 177만 명입니다.

접종자의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백신을 조기에 확보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 9천 명 선에서 최근엔 2천여 명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인구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지 않고, 검사 대비 확진율도 9.5%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은 네타냐후 총리가 약속했던 1월 중순에서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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