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설 연휴까지 거리두기 연장 “마지막 고비 넘어야”

입력 2021.02.01 (07:51) 수정 2021.02.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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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해설위원

정부가 고심끝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중 시작될 백신접종과 3월 개학을 앞두고 3차 확산세를 확실하게 잡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IM 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심상치않게 진행되면서, 당장 방역의 고삐를 늦추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이에따라 안타깝게도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 역시 고향과 친지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의 핵심 방역 조치인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2주 더 유지됩니다. 설 연휴 때 직계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식당이나 카페의 매장 내 취식도 지금처럼 밤 9시까지만 가능합니다. 다만, 공연장과 영화관의 띄어앉기 수칙이 일부 완화되고,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밤 9시 이후 운영 제한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사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3백명 대까지 줄면서 3차 대유행은 다소 꺾이는 양상이었습니다. 정부도 실제 거리두기 완화를 심각하게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IM선교회발 집단 감염사태가 터지면서 일 평균 확진자가 42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2.5단계 기준 범위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들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앞으로 1주일간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지켜본 뒤 거리두기 단계 조정 문제를 재논의할 방침입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 6만 명분이 이달 중순 국내 들어오는 등 백신 공급 일정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백신 접종 준비를 위한 모의 훈련과 예행연습도 시작됩니다.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도 확산세의 안정적인 관리는 필수입니다. 지금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 경우 짧은 기간에 환자 수천 명 발생하는 사태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경고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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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해설위원

정부가 고심끝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중 시작될 백신접종과 3월 개학을 앞두고 3차 확산세를 확실하게 잡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IM 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심상치않게 진행되면서, 당장 방역의 고삐를 늦추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이에따라 안타깝게도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 역시 고향과 친지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의 핵심 방역 조치인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2주 더 유지됩니다. 설 연휴 때 직계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식당이나 카페의 매장 내 취식도 지금처럼 밤 9시까지만 가능합니다. 다만, 공연장과 영화관의 띄어앉기 수칙이 일부 완화되고,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밤 9시 이후 운영 제한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사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3백명 대까지 줄면서 3차 대유행은 다소 꺾이는 양상이었습니다. 정부도 실제 거리두기 완화를 심각하게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IM선교회발 집단 감염사태가 터지면서 일 평균 확진자가 42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2.5단계 기준 범위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들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앞으로 1주일간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지켜본 뒤 거리두기 단계 조정 문제를 재논의할 방침입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 6만 명분이 이달 중순 국내 들어오는 등 백신 공급 일정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백신 접종 준비를 위한 모의 훈련과 예행연습도 시작됩니다.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도 확산세의 안정적인 관리는 필수입니다. 지금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 경우 짧은 기간에 환자 수천 명 발생하는 사태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경고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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