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변이…백신별 대응 효과는?

입력 2021.02.01 (21:26) 수정 2021.02.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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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백신들로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까요?

백신에 따라 효과는 어떤지, 그리고 어떻게 대비하는 게 좋을지 이어서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1차 접종률이 30%에 달하는 이스라엘은 하루 신규 확진자 4천여 명 중 절반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잡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다음 달이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원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아마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3월 말, 4월 초까지 미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입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완치자도 재감염될 만큼 전파력이 더욱 강하다고 알려진 상태.

그렇다면 현재 접종 중인 백신들의 효과는 어떨까?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들은 영국발 바이러스에 대해선 동일한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노바백스 49.4%, 얀센 57% 등 예방 효과가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대부분이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전, 원형에 가까운 코로나19 바이러스 정보를 바탕으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제조사들은 기존 백신을 개량해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 샷' 방식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관건은 그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을지 여붑니다.

높은 수준의 집단 면역을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는 이윱니다.

[정재훈/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 "가급적이면 지금 계획보다 더 당길 필요가 있다는 거죠. 변이된 바이러스도 기존 백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잖아요. 그래서 변이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피해가 훨씬 덜할 거예요."]

전문가들은 또, 정부가 변이바이러스의 해외유입차단에 적극 나서는 한편, 백신 도입을 최대한 서두르는 것만이 변이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는 공간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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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변이…백신별 대응 효과는?
    • 입력 2021-02-01 21:26:29
    • 수정2021-02-01 22: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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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백신들로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까요?

백신에 따라 효과는 어떤지, 그리고 어떻게 대비하는 게 좋을지 이어서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1차 접종률이 30%에 달하는 이스라엘은 하루 신규 확진자 4천여 명 중 절반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잡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다음 달이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원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아마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3월 말, 4월 초까지 미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입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완치자도 재감염될 만큼 전파력이 더욱 강하다고 알려진 상태.

그렇다면 현재 접종 중인 백신들의 효과는 어떨까?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들은 영국발 바이러스에 대해선 동일한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노바백스 49.4%, 얀센 57% 등 예방 효과가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대부분이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전, 원형에 가까운 코로나19 바이러스 정보를 바탕으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제조사들은 기존 백신을 개량해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 샷' 방식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관건은 그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을지 여붑니다.

높은 수준의 집단 면역을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는 이윱니다.

[정재훈/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 "가급적이면 지금 계획보다 더 당길 필요가 있다는 거죠. 변이된 바이러스도 기존 백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잖아요. 그래서 변이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피해가 훨씬 덜할 거예요."]

전문가들은 또, 정부가 변이바이러스의 해외유입차단에 적극 나서는 한편, 백신 도입을 최대한 서두르는 것만이 변이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는 공간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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