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 관련 국제사회 우려 확산…유엔 안보리 소집

입력 2021.02.02 (06:30) 수정 2021.02.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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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등 주요국들이 구금된 아웅산 수치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유엔은 오늘 안보리를 열어 이 문제는 논의합니다.

방콕에서 김원장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은행 업무가 중단되면서 현금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마트와 시장에도 생필품을 사놓으려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주요 시설물에는 군 병력이 투입됐고, 현지 우리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천기홍/부산외대 특임교수(미얀마 현지) : "SNS로 방송쪽은 이미 군 차량들이 진입해서 장악했다는 사진들이 올라오고..."]

미얀마 군부는 지난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며, 군 최고사령관에게 권력을 이양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간 비상 체제를 유지한 뒤 총선을 다시 치러 권력을 다시 넘겨주겠단 입장입니다.

윈 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여당 인사 26명은 시내 모처에 구금됐습니다.

장 차관 24명도 전격 교체됐습니다.

특히 지난 90년 이후 민주화투쟁으로 15년이나 구금생활을 한 아웅산 수치 고문은 이번에 4번째 강제 구금입니다.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군부 야당에 맞서 전체 의석의 83%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군부는 선거 결과를 계속 부정해오다 결국 어제 쿠데타를 감행했습니다.

미국등 국제사회는 즉각 우려를 표하고 아웅산 수치 고문등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유엔도 오늘 긴급 안보리를 열고 미얀마 쿠데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구금된 아웅산 수치 고문이 어디에 어떻게 구금됐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수치 고문이 국민들에게 쿠데타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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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군부 ‘쿠데타’ 관련 국제사회 우려 확산…유엔 안보리 소집
    • 입력 2021-02-02 06:30:09
    • 수정2021-02-02 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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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등 주요국들이 구금된 아웅산 수치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유엔은 오늘 안보리를 열어 이 문제는 논의합니다.

방콕에서 김원장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은행 업무가 중단되면서 현금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마트와 시장에도 생필품을 사놓으려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주요 시설물에는 군 병력이 투입됐고, 현지 우리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천기홍/부산외대 특임교수(미얀마 현지) : "SNS로 방송쪽은 이미 군 차량들이 진입해서 장악했다는 사진들이 올라오고..."]

미얀마 군부는 지난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며, 군 최고사령관에게 권력을 이양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간 비상 체제를 유지한 뒤 총선을 다시 치러 권력을 다시 넘겨주겠단 입장입니다.

윈 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여당 인사 26명은 시내 모처에 구금됐습니다.

장 차관 24명도 전격 교체됐습니다.

특히 지난 90년 이후 민주화투쟁으로 15년이나 구금생활을 한 아웅산 수치 고문은 이번에 4번째 강제 구금입니다.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군부 야당에 맞서 전체 의석의 83%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군부는 선거 결과를 계속 부정해오다 결국 어제 쿠데타를 감행했습니다.

미국등 국제사회는 즉각 우려를 표하고 아웅산 수치 고문등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유엔도 오늘 긴급 안보리를 열고 미얀마 쿠데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구금된 아웅산 수치 고문이 어디에 어떻게 구금됐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수치 고문이 국민들에게 쿠데타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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