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얀마 쿠데타에 모든 선택지 고려”…페이스북 TV계정 폐쇄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거듭 규탄하며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EU를 대표해 낸 성명에서 "EU는 이번 쿠데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미얀마 국민의 의지를 강제로 뒤집으려는, 용납할 수 없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또 미얀마 군부에 즉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체포된 모든 이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EU는 민주주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사용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이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TV 계정을 삭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사실을 공식 발표했던 미야와디TV 페이지를 쿠데타 직후 퇴출했습니다. 퇴출 전까지 미야와디TV는 3만 3천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고, 미얀마군을 홍보하는 각종 사진 등을 게재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