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인터넷 카페도 투기 정황”…전주시 ‘정밀 조사’
입력 2021.02.03 (10:27)
수정 2021.02.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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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이번에는 인터넷 대화방과 카페에서 아파트 투기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외지인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아파트 거래 정보가 공유되고, 거래 가격을 낮춘 부동산을 지목해 거래를 하지 말자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기형적으로 치솟은 지난 1년 동안 회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전주의 한 부동산 관련 단체 카톡방입니다.
외지인이 30퍼센트 이상 추정되는데도, 대화는 주로 전주 신도심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아파트 정보는 물론, 거래 가격을 이야기했다가 바로 삭제한 흔적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부동산 대화방 회원/음성변조 : "(거래주도 가격을)암암리에 작성해서 올리고, 가격을 올리면 바로바로 서로 예민한 문제들은 글을 삭제하거든요…."]
신도심 신규 아파트 입주민들이 만든 밴드 방 대화내용은 더 심각합니다.
거래 가격을 낮춘 공인중개사 업소명 공개를 요구하며, 다른 지역 부동산 이용을 권하기까지 합니다.
주민 요구보다 가격을 낮추는 중개사에는 이른바 '가두리'라는 표현을 써 거래를 하지 않는 겁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이 가격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고, 거래가 안 될 것 같아요, 이런 말씀드렸는데 '가두리'는 우리가 이용하면 안 된다, 이렇게 부동산 카페에…."]
전주시가 부동산 교란 행위가 의심되는 인터넷 카페 등 10여 개를 적발해 집중 조사에 나선 상황.
전주시 부동산거래 특별 조사단은 부동산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준 것만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며, 경찰과 세무당국과 협조해 담합의 증거를 캐낼 방침입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전주시는 투기 행위가 드러난 97건을 적발해 수사 의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했는가 하면 천50여 건의 투기의심 사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가 아파트값 폭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부동산 카페 등 SNS를 중심으로 단속을 더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전주시가 이번에는 인터넷 대화방과 카페에서 아파트 투기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외지인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아파트 거래 정보가 공유되고, 거래 가격을 낮춘 부동산을 지목해 거래를 하지 말자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기형적으로 치솟은 지난 1년 동안 회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전주의 한 부동산 관련 단체 카톡방입니다.
외지인이 30퍼센트 이상 추정되는데도, 대화는 주로 전주 신도심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아파트 정보는 물론, 거래 가격을 이야기했다가 바로 삭제한 흔적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부동산 대화방 회원/음성변조 : "(거래주도 가격을)암암리에 작성해서 올리고, 가격을 올리면 바로바로 서로 예민한 문제들은 글을 삭제하거든요…."]
신도심 신규 아파트 입주민들이 만든 밴드 방 대화내용은 더 심각합니다.
거래 가격을 낮춘 공인중개사 업소명 공개를 요구하며, 다른 지역 부동산 이용을 권하기까지 합니다.
주민 요구보다 가격을 낮추는 중개사에는 이른바 '가두리'라는 표현을 써 거래를 하지 않는 겁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이 가격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고, 거래가 안 될 것 같아요, 이런 말씀드렸는데 '가두리'는 우리가 이용하면 안 된다, 이렇게 부동산 카페에…."]
전주시가 부동산 교란 행위가 의심되는 인터넷 카페 등 10여 개를 적발해 집중 조사에 나선 상황.
전주시 부동산거래 특별 조사단은 부동산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준 것만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며, 경찰과 세무당국과 협조해 담합의 증거를 캐낼 방침입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전주시는 투기 행위가 드러난 97건을 적발해 수사 의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했는가 하면 천50여 건의 투기의심 사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가 아파트값 폭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부동산 카페 등 SNS를 중심으로 단속을 더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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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방·인터넷 카페도 투기 정황”…전주시 ‘정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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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2-03 10:27:31
- 수정2021-02-03 10:55:00
[앵커]
전주시가 이번에는 인터넷 대화방과 카페에서 아파트 투기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외지인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아파트 거래 정보가 공유되고, 거래 가격을 낮춘 부동산을 지목해 거래를 하지 말자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기형적으로 치솟은 지난 1년 동안 회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전주의 한 부동산 관련 단체 카톡방입니다.
외지인이 30퍼센트 이상 추정되는데도, 대화는 주로 전주 신도심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아파트 정보는 물론, 거래 가격을 이야기했다가 바로 삭제한 흔적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부동산 대화방 회원/음성변조 : "(거래주도 가격을)암암리에 작성해서 올리고, 가격을 올리면 바로바로 서로 예민한 문제들은 글을 삭제하거든요…."]
신도심 신규 아파트 입주민들이 만든 밴드 방 대화내용은 더 심각합니다.
거래 가격을 낮춘 공인중개사 업소명 공개를 요구하며, 다른 지역 부동산 이용을 권하기까지 합니다.
주민 요구보다 가격을 낮추는 중개사에는 이른바 '가두리'라는 표현을 써 거래를 하지 않는 겁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이 가격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고, 거래가 안 될 것 같아요, 이런 말씀드렸는데 '가두리'는 우리가 이용하면 안 된다, 이렇게 부동산 카페에…."]
전주시가 부동산 교란 행위가 의심되는 인터넷 카페 등 10여 개를 적발해 집중 조사에 나선 상황.
전주시 부동산거래 특별 조사단은 부동산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준 것만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며, 경찰과 세무당국과 협조해 담합의 증거를 캐낼 방침입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전주시는 투기 행위가 드러난 97건을 적발해 수사 의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했는가 하면 천50여 건의 투기의심 사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가 아파트값 폭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부동산 카페 등 SNS를 중심으로 단속을 더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전주시가 이번에는 인터넷 대화방과 카페에서 아파트 투기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외지인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아파트 거래 정보가 공유되고, 거래 가격을 낮춘 부동산을 지목해 거래를 하지 말자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기형적으로 치솟은 지난 1년 동안 회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전주의 한 부동산 관련 단체 카톡방입니다.
외지인이 30퍼센트 이상 추정되는데도, 대화는 주로 전주 신도심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아파트 정보는 물론, 거래 가격을 이야기했다가 바로 삭제한 흔적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부동산 대화방 회원/음성변조 : "(거래주도 가격을)암암리에 작성해서 올리고, 가격을 올리면 바로바로 서로 예민한 문제들은 글을 삭제하거든요…."]
신도심 신규 아파트 입주민들이 만든 밴드 방 대화내용은 더 심각합니다.
거래 가격을 낮춘 공인중개사 업소명 공개를 요구하며, 다른 지역 부동산 이용을 권하기까지 합니다.
주민 요구보다 가격을 낮추는 중개사에는 이른바 '가두리'라는 표현을 써 거래를 하지 않는 겁니다.
[공인중개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이 가격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고, 거래가 안 될 것 같아요, 이런 말씀드렸는데 '가두리'는 우리가 이용하면 안 된다, 이렇게 부동산 카페에…."]
전주시가 부동산 교란 행위가 의심되는 인터넷 카페 등 10여 개를 적발해 집중 조사에 나선 상황.
전주시 부동산거래 특별 조사단은 부동산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준 것만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며, 경찰과 세무당국과 협조해 담합의 증거를 캐낼 방침입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전주시는 투기 행위가 드러난 97건을 적발해 수사 의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했는가 하면 천50여 건의 투기의심 사례를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가 아파트값 폭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부동산 카페 등 SNS를 중심으로 단속을 더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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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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