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측,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표 거부’ 녹취 공개

입력 2021.02.04 (09:45) 수정 2021.02.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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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성근 판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늘 예정된 가운데, 임 판사 측이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핵 문제를 거론하며 사표 수리를 거부했다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 임 부장판사 측이 공개한 녹취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임성근 판사의 변호인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파일은 3개인데, 모두 김명수 대법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녹취에서 해당 인물은 “지금 탄핵하자고 하고 있는데 내가 사표를 수리했다고 하면 국회에서 무슨 이야기를 듣겠냐”며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임 판사 측은 어제 “건강을 이유로 지난해 5월 김 대법원장을 면담하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사표를 냈고 김 대법원장과 면담하며 사표 제출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대법원장이 면담 자리에서 탄핵 문제를 거론하며 사표 수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임 판사가 지난해 5월 김 대법원장과 거취 문제를 논의했지만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한 건 아니었으며, 김 대법원장이 탄핵 문제를 언급한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임 부장판사 측은 오늘 녹취 공개와 함께, 입장문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4일 다시 한 번 종전에 냈던 사표를 수리해 사직처리 해줄 것을 요청했었지만, 올해 2월 말에 임기 만료로 퇴임하라는 것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뜻이라는 연락만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후 국회에서는 임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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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근 측,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표 거부’ 녹취 공개
    • 입력 2021-02-04 09:45:57
    • 수정2021-02-04 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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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성근 판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늘 예정된 가운데, 임 판사 측이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핵 문제를 거론하며 사표 수리를 거부했다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 임 부장판사 측이 공개한 녹취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임성근 판사의 변호인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파일은 3개인데, 모두 김명수 대법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녹취에서 해당 인물은 “지금 탄핵하자고 하고 있는데 내가 사표를 수리했다고 하면 국회에서 무슨 이야기를 듣겠냐”며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임 판사 측은 어제 “건강을 이유로 지난해 5월 김 대법원장을 면담하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사표를 냈고 김 대법원장과 면담하며 사표 제출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대법원장이 면담 자리에서 탄핵 문제를 거론하며 사표 수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임 판사가 지난해 5월 김 대법원장과 거취 문제를 논의했지만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한 건 아니었으며, 김 대법원장이 탄핵 문제를 언급한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임 부장판사 측은 오늘 녹취 공개와 함께, 입장문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4일 다시 한 번 종전에 냈던 사표를 수리해 사직처리 해줄 것을 요청했었지만, 올해 2월 말에 임기 만료로 퇴임하라는 것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뜻이라는 연락만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후 국회에서는 임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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