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

입력 2021.02.04 (10:48) 수정 2021.02.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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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에 한국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상 외국어 영화상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받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현지시각 3일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했습니다.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는 모두 5개 작품이 선정됐는데 여기에 ‘미나리’가 포함됐습니다.

[타라지 헨슨/영화배우 :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미국의 ‘미나리’.”]

‘미나리’는 배우 브래드 피트의 회사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0년대 한인 가족의 미국 이민사를 다룬 영화입니다.

배우도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 씨 등이 출연했고 대사의 대부분이 우리말입니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미나리는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만 50개 넘는 상을 받으며 미국 언론들로부터 여러 부문에서 아카데미상 후보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 등 20개의 상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으나 이번 골든글로브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미나리는 미국 영화지만 대사의 50% 이상이 외국어라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 대상이 아니라 외국어 영화로 분류돼 논란이 됐습니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은 미국시각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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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
    • 입력 2021-02-04 10:48:46
    • 수정2021-02-04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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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에 한국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상 외국어 영화상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받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현지시각 3일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했습니다.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는 모두 5개 작품이 선정됐는데 여기에 ‘미나리’가 포함됐습니다.

[타라지 헨슨/영화배우 :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미국의 ‘미나리’.”]

‘미나리’는 배우 브래드 피트의 회사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0년대 한인 가족의 미국 이민사를 다룬 영화입니다.

배우도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 씨 등이 출연했고 대사의 대부분이 우리말입니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미나리는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만 50개 넘는 상을 받으며 미국 언론들로부터 여러 부문에서 아카데미상 후보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 등 20개의 상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으나 이번 골든글로브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미나리는 미국 영화지만 대사의 50% 이상이 외국어라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 대상이 아니라 외국어 영화로 분류돼 논란이 됐습니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은 미국시각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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