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 누적 확진자 수 뛰어 넘어

[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 횟수가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서면서 감염 확산세가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 70여 개국.

이들 나라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접종 횟수는 1억 7백만 회로 집계됐습니다.

백신 접종 횟수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인 1억 5백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한 사람이 보통 접종을 두 번 하고 이 때문에 실제 접종자 수는 8천3백만 명인데, 접종 속도를 감안하면 접종자 수도 조만간 확진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 대비 접종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이스라엘로, 백 명당 60회의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영국은 15회, 미국은 10회로 조사됐습니다.

백신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에선 백 명당 3.2회 접종했습니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가 백 명당 3회로 가장 많았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부자 나라에만 편중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고 변종 가능성도 큰 만큼, 일부 국가들만 접종한다 해도 완전 퇴치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