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총기 사고 잇따라…“위축된 심리상담 개선”
입력 2021.02.05 (21:44)
수정 2021.02.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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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 경찰관들이 업무 스트레스나 개인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총기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기를 가지고 다니는 경찰관들은 보다 철저하게 정신건강을 검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군에 있는 한 파출소 창고에서 50대 경찰관이 어제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4월에는 충북 영동군에서 40대 경찰관이 숨졌습니다.
약을 사 먹고 오겠다며 지구대를 나간 뒤 연락이 끊기자 동료들이 수색에 나서 순찰차에서 혼자 숨져 있는 경찰관을 찾은 겁니다.
숨진 경찰관은 개인적 문제로 불안 증세가 심해지면서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에서 최근 3년간 일어난 극단적인 선택은 인명 총기 사고를 포함해 모두 60건입니다.
경찰청 훈령에는 정신 건강 문제가 우려되거나 정서 불안을 겪는 경찰관에게 "무기를 회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찰관을 찾아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직과 근무 여건 상 평소 심리상담소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심리 상담을 받고 싶어도) 일단 낙인찍힌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로 인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을 거라는 심리적인 위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총기 사고를 줄이려면 심리 상담과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현장 경찰관들이 업무 스트레스나 개인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총기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기를 가지고 다니는 경찰관들은 보다 철저하게 정신건강을 검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군에 있는 한 파출소 창고에서 50대 경찰관이 어제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4월에는 충북 영동군에서 40대 경찰관이 숨졌습니다.
약을 사 먹고 오겠다며 지구대를 나간 뒤 연락이 끊기자 동료들이 수색에 나서 순찰차에서 혼자 숨져 있는 경찰관을 찾은 겁니다.
숨진 경찰관은 개인적 문제로 불안 증세가 심해지면서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에서 최근 3년간 일어난 극단적인 선택은 인명 총기 사고를 포함해 모두 60건입니다.
경찰청 훈령에는 정신 건강 문제가 우려되거나 정서 불안을 겪는 경찰관에게 "무기를 회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찰관을 찾아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직과 근무 여건 상 평소 심리상담소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심리 상담을 받고 싶어도) 일단 낙인찍힌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로 인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을 거라는 심리적인 위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총기 사고를 줄이려면 심리 상담과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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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 총기 사고 잇따라…“위축된 심리상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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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2-05 21:44:08
- 수정2021-02-05 22:03:13
[앵커]
현장 경찰관들이 업무 스트레스나 개인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총기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기를 가지고 다니는 경찰관들은 보다 철저하게 정신건강을 검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군에 있는 한 파출소 창고에서 50대 경찰관이 어제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4월에는 충북 영동군에서 40대 경찰관이 숨졌습니다.
약을 사 먹고 오겠다며 지구대를 나간 뒤 연락이 끊기자 동료들이 수색에 나서 순찰차에서 혼자 숨져 있는 경찰관을 찾은 겁니다.
숨진 경찰관은 개인적 문제로 불안 증세가 심해지면서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에서 최근 3년간 일어난 극단적인 선택은 인명 총기 사고를 포함해 모두 60건입니다.
경찰청 훈령에는 정신 건강 문제가 우려되거나 정서 불안을 겪는 경찰관에게 "무기를 회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찰관을 찾아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직과 근무 여건 상 평소 심리상담소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심리 상담을 받고 싶어도) 일단 낙인찍힌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로 인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을 거라는 심리적인 위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총기 사고를 줄이려면 심리 상담과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현장 경찰관들이 업무 스트레스나 개인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총기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기를 가지고 다니는 경찰관들은 보다 철저하게 정신건강을 검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군에 있는 한 파출소 창고에서 50대 경찰관이 어제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4월에는 충북 영동군에서 40대 경찰관이 숨졌습니다.
약을 사 먹고 오겠다며 지구대를 나간 뒤 연락이 끊기자 동료들이 수색에 나서 순찰차에서 혼자 숨져 있는 경찰관을 찾은 겁니다.
숨진 경찰관은 개인적 문제로 불안 증세가 심해지면서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경찰에서 최근 3년간 일어난 극단적인 선택은 인명 총기 사고를 포함해 모두 60건입니다.
경찰청 훈령에는 정신 건강 문제가 우려되거나 정서 불안을 겪는 경찰관에게 "무기를 회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찰관을 찾아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직과 근무 여건 상 평소 심리상담소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심리 상담을 받고 싶어도) 일단 낙인찍힌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로 인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을 거라는 심리적인 위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총기 사고를 줄이려면 심리 상담과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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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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