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 항의 시위

입력 2021.02.07 (12:21) 수정 2021.02.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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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쿠테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는 주말인 어제 최대 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늘도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예정돼 있는데, 군부는 미얀마 전역의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안양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쿠데타 1주일 만에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참석 시민이 수천명 대로, 쿠데타가 발생하고 가장 큰 규모의 불복종 시위입니다.

시민들은 태국 반정부 시위로 널리 알려진 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군사독재 반대'와 아웅 산 수치 고문의 안녕을 묻는 '메수 짠마 바제'등을 외쳤습니다.

총기를 휴대한 경찰이 시위대를 가로막기는 했지만 강제 진압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진압 경찰에 물과 장미 꽃을 건네며 군부가 아닌 시민의 편에 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수도 네피도에서도 수백 명이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벌였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수치 여사가 구금 중인 가운데,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 중앙위원 아웅 모 뇨 씨는 영상을 통해 불복종 운동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아웅 모 뇨/NLD 중앙위원 : "우리나라가 이 군사독재 정권으로부터 빨리 탈출하기를 기원합니다."]

미얀마 군정은 도심 항의시위기 벌어지자, 미얀마 전역의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천기홍/부산외대 특임교수 : "유일하게 전화만 되고있구요, 여기 시간 10시 50분부터 갑자기 카톡이랑 페이스북 다 막혀서, 페이스북은 아침부터 안됐구요."]

미얀마에선 휴일인 오늘도 시민들의 불복종 저항 운동이 예정돼 있어 시민들과 군사정부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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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 항의 시위
    • 입력 2021-02-07 12:21:32
    • 수정2021-02-07 2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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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쿠테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는 주말인 어제 최대 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늘도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예정돼 있는데, 군부는 미얀마 전역의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안양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쿠데타 1주일 만에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참석 시민이 수천명 대로, 쿠데타가 발생하고 가장 큰 규모의 불복종 시위입니다.

시민들은 태국 반정부 시위로 널리 알려진 저항의 상징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군사독재 반대'와 아웅 산 수치 고문의 안녕을 묻는 '메수 짠마 바제'등을 외쳤습니다.

총기를 휴대한 경찰이 시위대를 가로막기는 했지만 강제 진압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진압 경찰에 물과 장미 꽃을 건네며 군부가 아닌 시민의 편에 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수도 네피도에서도 수백 명이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벌였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수치 여사가 구금 중인 가운데,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 중앙위원 아웅 모 뇨 씨는 영상을 통해 불복종 운동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아웅 모 뇨/NLD 중앙위원 : "우리나라가 이 군사독재 정권으로부터 빨리 탈출하기를 기원합니다."]

미얀마 군정은 도심 항의시위기 벌어지자, 미얀마 전역의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천기홍/부산외대 특임교수 : "유일하게 전화만 되고있구요, 여기 시간 10시 50분부터 갑자기 카톡이랑 페이스북 다 막혀서, 페이스북은 아침부터 안됐구요."]

미얀마에선 휴일인 오늘도 시민들의 불복종 저항 운동이 예정돼 있어 시민들과 군사정부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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