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대통령 “시진핑, 민주주의적 구석 하나도 없어…중국과 극한경쟁”

입력 2021.02.08 (04:20) 수정 2021.02.0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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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하며 중국과 물리적 충돌은 아니더라도 극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BS방송은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해 "매우 영리하고 터프하다"면서도 "그는 민주주의적인 구석은 하나도 없다. 비판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자신이 시 주석에게 미중이 충돌할 필요는 없다고 내내 말해왔다며 "그러나 극도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나는 그가 아는 방식으로 이를 하진 않을 것", "트럼프가 한 방식으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적 규칙이라는 수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겠지만 트럼프 행정부 당시의 방법으로 접근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율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 전쟁' 대신 동맹을 규합해 국제적 연대 속에 중국을 압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 왔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방점을 둔 무역수지 외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 기술 탈취 등 다방면의 압박에 나서겠다는 의중도 드러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외교정책 연설에서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지칭한 뒤 인권과 지식재산권, 글로벌 지배구조에 관한 중국의 공격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핵문제와 관련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먼저 제재를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고, 이란이 먼저 우라늄 농축을 멈춰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동의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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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美대통령 “시진핑, 민주주의적 구석 하나도 없어…중국과 극한경쟁”
    • 입력 2021-02-08 04:20:38
    • 수정2021-02-08 04:20:51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하며 중국과 물리적 충돌은 아니더라도 극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BS방송은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해 "매우 영리하고 터프하다"면서도 "그는 민주주의적인 구석은 하나도 없다. 비판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자신이 시 주석에게 미중이 충돌할 필요는 없다고 내내 말해왔다며 "그러나 극도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나는 그가 아는 방식으로 이를 하진 않을 것", "트럼프가 한 방식으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적 규칙이라는 수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겠지만 트럼프 행정부 당시의 방법으로 접근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율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 전쟁' 대신 동맹을 규합해 국제적 연대 속에 중국을 압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 왔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방점을 둔 무역수지 외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 기술 탈취 등 다방면의 압박에 나서겠다는 의중도 드러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외교정책 연설에서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지칭한 뒤 인권과 지식재산권, 글로벌 지배구조에 관한 중국의 공격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핵문제와 관련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먼저 제재를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고, 이란이 먼저 우라늄 농축을 멈춰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동의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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