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히말라야 빙하 떨어져 급류로…약 200명 사망·실종

입력 2021.02.08 (06:14) 수정 2021.02.0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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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라며 급류로 변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등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200명 가까이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에 있던 빙하가 눈사태를 일으키며 쏟아져 내립니다.

놀란 사람들이 아래를 향해 대피하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빨리 피하세요!"]

빙하와 토사, 강물이 섞인 급류는 무서운 속도로 계곡을 휩쓸고 내려갑니다.

소형 댐과 다리 등은 힘없이 무너집니다.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 잡은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 주에서 어제 일어난 사고입니다.

빙하는 해발 7천여 미터의 난다데비 봉에서 떨어졌습니다.

[푸란/마을 주민 : "처음에는 (소리만 나고)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5분쯤 지나니까 마치 영화 장면 같았어요."]

이 사고로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노동자 등 약 200명이 실종됐고, 일부는 숨진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5명도 가축과 함께 급류에 떠내려갔습니다.

공사 중인 터널 속에 있던 노동자 일부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는 했지만, 다른 인원은 대부분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로가 끊기면서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 요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리벤드라/우타라칸드 주지사 : "고립된 주민들에게도 구조대를 보내서 구호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도 재난당국은 군·경 재난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도 우타라칸드에서는 2013년 6월에도 대형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약 6천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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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서 히말라야 빙하 떨어져 급류로…약 200명 사망·실종
    • 입력 2021-02-08 06:14:38
    • 수정2021-02-08 06: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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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라며 급류로 변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등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200명 가까이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에 있던 빙하가 눈사태를 일으키며 쏟아져 내립니다.

놀란 사람들이 아래를 향해 대피하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빨리 피하세요!"]

빙하와 토사, 강물이 섞인 급류는 무서운 속도로 계곡을 휩쓸고 내려갑니다.

소형 댐과 다리 등은 힘없이 무너집니다.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 잡은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 주에서 어제 일어난 사고입니다.

빙하는 해발 7천여 미터의 난다데비 봉에서 떨어졌습니다.

[푸란/마을 주민 : "처음에는 (소리만 나고)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5분쯤 지나니까 마치 영화 장면 같았어요."]

이 사고로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노동자 등 약 200명이 실종됐고, 일부는 숨진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5명도 가축과 함께 급류에 떠내려갔습니다.

공사 중인 터널 속에 있던 노동자 일부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는 했지만, 다른 인원은 대부분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로가 끊기면서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 요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리벤드라/우타라칸드 주지사 : "고립된 주민들에게도 구조대를 보내서 구호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도 재난당국은 군·경 재난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도 우타라칸드에서는 2013년 6월에도 대형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약 6천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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