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 탁구장 새 집단감염, 아파트 커뮤니티로 확산…경기도 체육시설 선제 검사

입력 2021.02.08 (07:07) 수정 2021.0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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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72명입니다(누적: 80,896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326명인데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1명, 경기 109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전체 80%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00명대로 직전 주의 400명대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하지만 뚜렷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역별 신규환자 발생 현황을 비교해 보면 비수도권은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180.5명에서 97명으로), 수도권의 경우 감소세가 정체된 가운데 확진자 수가 직전 주와 비교해 소폭 증가하기도 했습니다(243.9명에서 257.6명).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도 계속 늘어나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국내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51명입니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모두 18개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입국자는 내, 외국인 모두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입국 후 별도 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추가로 받은 후 음성이 확인돼야 격리 시설로 이동이 가능한데요.

정부는 이러한 강화 조치 대상 국가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가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정도를 매주 검토해 확대할 때마다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대문의 한 체육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산발적 감염도 여전합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탁구클럽입니다.

지난 2일 시설 이용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용자와 직원,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해당 탁구클럽 강사가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탁구장을 방문했고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이용자 5명으로 전파되는 등 지금까지 16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추가 접촉자와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대문구 관계자 : "양성 나온 분들 있으니까 더 확대해가지고 겹치는 분들 한 (아파트 입주민) 200명 정도 (검사 받으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200명 중 8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진구 헌팅포차 관련해선,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방문한 다른 음식점 이용자 등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유흥업소 등 집합금지 대상 시설이 영업을 몰래 하거나 업소 내 위법 행위를 막기 위해 서울시는 방역수칙 위반 신속대응반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강북구 사우나, 영등포구 의료기관, 도봉구 교회 관련해 각각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도 2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을 매개로 한 환자 발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산시 인테리어업 관련해 16명이, 평택 제조업 관련해선 4명이, 수도권 도매업 관련해선 선행 확진자가 다녀간 안양시 사우나로 전파돼 11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경기도는 체육시설 종사자 가운데 강사와 코치 등 지도자 7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는 14일 운영이 끝날 예정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수도권 지역발생의 25%에 해당하는 67명이 확진됐는데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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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대문 탁구장 새 집단감염, 아파트 커뮤니티로 확산…경기도 체육시설 선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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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2-08 08: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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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72명입니다(누적: 80,896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326명인데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1명, 경기 109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전체 80%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00명대로 직전 주의 400명대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하지만 뚜렷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역별 신규환자 발생 현황을 비교해 보면 비수도권은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180.5명에서 97명으로), 수도권의 경우 감소세가 정체된 가운데 확진자 수가 직전 주와 비교해 소폭 증가하기도 했습니다(243.9명에서 257.6명).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도 계속 늘어나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국내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51명입니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모두 18개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입국자는 내, 외국인 모두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입국 후 별도 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추가로 받은 후 음성이 확인돼야 격리 시설로 이동이 가능한데요.

정부는 이러한 강화 조치 대상 국가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가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정도를 매주 검토해 확대할 때마다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대문의 한 체육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산발적 감염도 여전합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탁구클럽입니다.

지난 2일 시설 이용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용자와 직원,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해당 탁구클럽 강사가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탁구장을 방문했고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이용자 5명으로 전파되는 등 지금까지 16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추가 접촉자와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대문구 관계자 : "양성 나온 분들 있으니까 더 확대해가지고 겹치는 분들 한 (아파트 입주민) 200명 정도 (검사 받으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200명 중 8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진구 헌팅포차 관련해선,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방문한 다른 음식점 이용자 등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유흥업소 등 집합금지 대상 시설이 영업을 몰래 하거나 업소 내 위법 행위를 막기 위해 서울시는 방역수칙 위반 신속대응반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강북구 사우나, 영등포구 의료기관, 도봉구 교회 관련해 각각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도 2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을 매개로 한 환자 발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산시 인테리어업 관련해 16명이, 평택 제조업 관련해선 4명이, 수도권 도매업 관련해선 선행 확진자가 다녀간 안양시 사우나로 전파돼 11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경기도는 체육시설 종사자 가운데 강사와 코치 등 지도자 7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는 14일 운영이 끝날 예정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수도권 지역발생의 25%에 해당하는 67명이 확진됐는데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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