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대목장에 모처럼 활기…장바구니는 ‘단출’

입력 2021.02.08 (07:35) 수정 2021.02.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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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설 명절을 맞게 되는데요,

명절 대목을 만난 제주시 민속오일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탓에 어느 때보다 차례상이 단출해지며 장바구니는 가벼웠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민속오일장이 모처럼 인파로 북적입니다.

설 명절을 앞둔 이른바 대목장을 맞아 제수용품을 찾는 손님들이 몰린 겁니다.

시장이 활기를 띠자 상인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립니다.

["신고배가 좋아요. 4개 만 원, 3개 만 원, 4천 원도 있어요. 물건들 좋고 맛있습니다. 싱싱하고."]

저마다 마스크를 쓴 손님들은 꼼꼼히 차례상에 올릴 물건을 고릅니다.

하지만 최근 부쩍 오른 물가에다 설 연휴에도 이어지는 5인 이상 집합금지 탓에 장바구니는 어느 명절 때보다 가볍습니다.

[김행옥/시장 손님 : "육지에 나간 자식들도 한 번씩 보고 손자 손녀도 봐야 하는데 가족모임도 못 한다며. 가족도 못 오게 하는데, 많이 사서 뭐합니까."]

명절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못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화순/어물전 상인 : "코로나 때문에 더하죠. 식구들이 안 오고 하니까. 육지서도 안 오고. 물가도 많이 오르고. 많이 줄었어요. 양이 줄었다고요. (한 사람당 사가는 게요?) 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최대 40% 가까이 줄며 타격을 입은 제주 재래시장.

[진정희/채소가게 상인 : "올해 바라는 건 제일 먼저 코로나. 코로나가 물러가길 바라고 전 국민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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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명절 대목장에 모처럼 활기…장바구니는 ‘단출’
    • 입력 2021-02-08 07:35:00
    • 수정2021-02-08 07:54:41
    뉴스광장(제주)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설 명절을 맞게 되는데요,

명절 대목을 만난 제주시 민속오일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탓에 어느 때보다 차례상이 단출해지며 장바구니는 가벼웠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민속오일장이 모처럼 인파로 북적입니다.

설 명절을 앞둔 이른바 대목장을 맞아 제수용품을 찾는 손님들이 몰린 겁니다.

시장이 활기를 띠자 상인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립니다.

["신고배가 좋아요. 4개 만 원, 3개 만 원, 4천 원도 있어요. 물건들 좋고 맛있습니다. 싱싱하고."]

저마다 마스크를 쓴 손님들은 꼼꼼히 차례상에 올릴 물건을 고릅니다.

하지만 최근 부쩍 오른 물가에다 설 연휴에도 이어지는 5인 이상 집합금지 탓에 장바구니는 어느 명절 때보다 가볍습니다.

[김행옥/시장 손님 : "육지에 나간 자식들도 한 번씩 보고 손자 손녀도 봐야 하는데 가족모임도 못 한다며. 가족도 못 오게 하는데, 많이 사서 뭐합니까."]

명절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못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화순/어물전 상인 : "코로나 때문에 더하죠. 식구들이 안 오고 하니까. 육지서도 안 오고. 물가도 많이 오르고. 많이 줄었어요. 양이 줄었다고요. (한 사람당 사가는 게요?) 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최대 40% 가까이 줄며 타격을 입은 제주 재래시장.

[진정희/채소가게 상인 : "올해 바라는 건 제일 먼저 코로나. 코로나가 물러가길 바라고 전 국민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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