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늘고, 고용 불안 커져

입력 2021.02.08 (10:05) 수정 2021.02.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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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도 그렇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경남지역 기업도 경영이 악화되면서 폐업이나 해고, 권고사직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원고용센터 실업급여 창구 앞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입니다.

회사 구조조정 방침에 원하지 않는 퇴직을 선택했지만,

[유통업계실직자/음성변조 : "갈수록 매출도 안 오르고, 코로나 때문에 더 타격을 많이 얻어 가지고. 본사에서 구조조정 또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길로 그만두게 된 거죠."]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창원고용센터가 최근 1주일 동안 지급한 구직급여 건수만 모두 만여 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늘어났습니다.

[송미령/고용노동부 창원고용센터 수급자격 파트장 : "하루에 한 200명 방문하셨던 분들이 지금은 한 400명 정도, 500명 정도 방문 하시는 거 같습니다."]

경남 전체 고용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경남의 지난해 말 기준 실업률은 4.5%로 전국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습니다.

지난해 경남의 실업자 수도 모두 8만여 명으로 1년 새 3만 천여 명이나 늘어나 서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169개 사업을 통해 13만 4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희용/경상남도 일자리경제국장 : "연초부터 재정으로 투입하는 일자리 사업을 통해서 전체적인 일자리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또 적극적인 기업들 투자유치를 통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남의 실업률 상승과 고용률 감소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고용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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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직자 늘고, 고용 불안 커져
    • 입력 2021-02-08 10:05:55
    • 수정2021-02-08 10:12:06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도 그렇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경남지역 기업도 경영이 악화되면서 폐업이나 해고, 권고사직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원고용센터 실업급여 창구 앞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입니다.

회사 구조조정 방침에 원하지 않는 퇴직을 선택했지만,

[유통업계실직자/음성변조 : "갈수록 매출도 안 오르고, 코로나 때문에 더 타격을 많이 얻어 가지고. 본사에서 구조조정 또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길로 그만두게 된 거죠."]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창원고용센터가 최근 1주일 동안 지급한 구직급여 건수만 모두 만여 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늘어났습니다.

[송미령/고용노동부 창원고용센터 수급자격 파트장 : "하루에 한 200명 방문하셨던 분들이 지금은 한 400명 정도, 500명 정도 방문 하시는 거 같습니다."]

경남 전체 고용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경남의 지난해 말 기준 실업률은 4.5%로 전국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습니다.

지난해 경남의 실업자 수도 모두 8만여 명으로 1년 새 3만 천여 명이나 늘어나 서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169개 사업을 통해 13만 4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희용/경상남도 일자리경제국장 : "연초부터 재정으로 투입하는 일자리 사업을 통해서 전체적인 일자리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또 적극적인 기업들 투자유치를 통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남의 실업률 상승과 고용률 감소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고용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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