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코로나 피해 심한 계층 추가지원 등 검토” 지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계층의 추가 지원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8일)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 9조 3천억 원 집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집행에 속도를 내달라"며, "피해가 심한 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과 사각지대에 대한 보강 지원 등도 점검·검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홍 부총리의 이 지시는 4차 재난지원금 관련 검토를 기재부 차원에서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한창이고 3월이 돼야 마무리된다"며 "2월 추경 편성은 이를 것으로 판단되고 필요 시 3월 추경 논의가 가능할 듯 보여진다"고 4차 재난지원금을 서두를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2·4 부동산 공급 대책'에 관해서는 확실한 실행이 관건이라며 후속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주 '대도시권 주택공급 83만 호 대책'을 발표했는데, 부동산시장 안정 담보를 위해 이제 확실한 실행이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일(9일)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와 오는 17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때 8·4 대책과 11·16 대책 공급 진행 상황과 2·4 대책 공급 구체화 등을 차례로 종합 점검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설을 앞두고 성수품과 달걀의 가격 불안을 언급하며, 관계부처‧기관들과 함께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고용시장에 대해선 "거리 두기 방역 장기화에 따른 고용충격에 지난해 고용 기저효과(2020년 1월 전년 대비 56만8천 명 증가)까지 겹쳐 1~2월 고용지표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정부 직접일자리 3월까지 83만 명 채용과 장단기 일자리 창출 지원(예산 지원) 등에 집중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청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추가 고용대책도 1분기 중 마련되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