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운동화 신은 오·오·나·조…“서울시장 선거는 내가 승리”

입력 2021.02.08 (18:18) 수정 2021.02.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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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향한 국민의힘 본경선이 막을 올렸습니다.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 4명이 오늘(8일) 미디어 데이에서 경선 기호를 추첨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기호 1번 오신환, 기호 2번 오세훈, 기호 3번 나경원, 기호 4번 조은희 예비후보는 청년·여성 당원들로부터 빨간 운동화를 받아 들고, “승리할 국민의힘 후보는 나”라며 각자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청년’ 내세운 오신환 “강경보수 노선은 실패로 판명”

기호 1번 오신환 예비후보는 자신을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대표주자”라고 칭하며, 자신의 강점을 ‘청년 확장성’이라고 칭했습니다. 오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중원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우리 당이 일부 취약한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예비후보는 특히, “지난 총선에서 이미 강경보수 노선을 걷는 것은 실패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중도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 승리로 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이번 재보선은 여당의 실정에 대한 반사 이익만으로는 승리하기 어렵다며, 비호감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어필했습니다.

‘중도 외연 확장’ 오세훈, “황교안-나경원 투톱 결과가 지난 총선”

기호 2번 오세훈 예비후보는 예비경선에서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을 “중도 외연 확장 대표주자”라고 칭했습니다. 이른바 ‘조건부 출마’라는 비판을 받았던 출마 선언에 대해선 “제 딴엔 야권 분열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드린 제안”이라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당 예비경선 종합 1위를 차지한 나 예비후보에 대해선 “작년 1년간 강성 보수, 황교안-나경원 투톱의 당 운용의 결과가 지난 총선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나 예비후보가 어려울 때 당을 이끄느라 참 애를 많이 썼다”며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비경선 1위’ 나경원, “세력 없는 서울, 정치력 있는 시장 필요”

기호 3번 나경원 예비후보는 중도 확장과 더불어 우군 세력을 든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원내대표를 역임한 정치력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100%로 본경선 결과가 결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을 제외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당원 여론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강경보수 노선을 채택한 데에 대한 다른 예비후보들의 우회적인 비판이 이어지자, 나 예비후보는 “일등 후보라 그런지 견제가 많은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성 가산점을 포기하자는 조은희 예비후보의 제안에는 “후배 여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습니다.

‘총선 승리’ 조은희 “박영선 잡고 문재인 잡겠다”

기호 4번 조은희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총선 당시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자신이 유일하게 승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울시 부시장을 거쳐서 서울시 행정 현장에 10년”이라며 “박영선을 잡고 문재인 잡는다”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조 예비후보는 서초구청장으로서의 시정 경험이 서울시민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스스로가 ‘올라가는 후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에 대해선 “지지율은 연기와 같아 바람이 한번 불면 훅 날아간다”며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면 판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과 16일 부산과 서울에서 예비후보들의 1:1 토론회를 시작으로,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세 차례의 1:1 토론과 한 차례의 합동토론을 합니다. 이어 다음 달 초 여론조사 100%로 국민의힘의 최종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선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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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08 18:18:21
    • 수정2021-02-08 18:35:30
    취재K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향한 국민의힘 본경선이 막을 올렸습니다.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 4명이 오늘(8일) 미디어 데이에서 경선 기호를 추첨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기호 1번 오신환, 기호 2번 오세훈, 기호 3번 나경원, 기호 4번 조은희 예비후보는 청년·여성 당원들로부터 빨간 운동화를 받아 들고, “승리할 국민의힘 후보는 나”라며 각자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청년’ 내세운 오신환 “강경보수 노선은 실패로 판명”

기호 1번 오신환 예비후보는 자신을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대표주자”라고 칭하며, 자신의 강점을 ‘청년 확장성’이라고 칭했습니다. 오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중원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우리 당이 일부 취약한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예비후보는 특히, “지난 총선에서 이미 강경보수 노선을 걷는 것은 실패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중도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 승리로 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이번 재보선은 여당의 실정에 대한 반사 이익만으로는 승리하기 어렵다며, 비호감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어필했습니다.

‘중도 외연 확장’ 오세훈, “황교안-나경원 투톱 결과가 지난 총선”

기호 2번 오세훈 예비후보는 예비경선에서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을 “중도 외연 확장 대표주자”라고 칭했습니다. 이른바 ‘조건부 출마’라는 비판을 받았던 출마 선언에 대해선 “제 딴엔 야권 분열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드린 제안”이라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당 예비경선 종합 1위를 차지한 나 예비후보에 대해선 “작년 1년간 강성 보수, 황교안-나경원 투톱의 당 운용의 결과가 지난 총선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나 예비후보가 어려울 때 당을 이끄느라 참 애를 많이 썼다”며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비경선 1위’ 나경원, “세력 없는 서울, 정치력 있는 시장 필요”

기호 3번 나경원 예비후보는 중도 확장과 더불어 우군 세력을 든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원내대표를 역임한 정치력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100%로 본경선 결과가 결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을 제외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당원 여론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강경보수 노선을 채택한 데에 대한 다른 예비후보들의 우회적인 비판이 이어지자, 나 예비후보는 “일등 후보라 그런지 견제가 많은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성 가산점을 포기하자는 조은희 예비후보의 제안에는 “후배 여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습니다.

‘총선 승리’ 조은희 “박영선 잡고 문재인 잡겠다”

기호 4번 조은희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총선 당시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자신이 유일하게 승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울시 부시장을 거쳐서 서울시 행정 현장에 10년”이라며 “박영선을 잡고 문재인 잡는다”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조 예비후보는 서초구청장으로서의 시정 경험이 서울시민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스스로가 ‘올라가는 후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에 대해선 “지지율은 연기와 같아 바람이 한번 불면 훅 날아간다”며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면 판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과 16일 부산과 서울에서 예비후보들의 1:1 토론회를 시작으로,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세 차례의 1:1 토론과 한 차례의 합동토론을 합니다. 이어 다음 달 초 여론조사 100%로 국민의힘의 최종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선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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