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계열사’ 등 누락 KCC 회장 검찰 고발

입력 2021.02.08 (19:45) 수정 2021.02.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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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CC 정몽진 회장이 공정위에 기업 현황을 제출하면서, 계열회사 10곳과 친족 20여 명을 누락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 됐습니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고의적인 자료 누락은 외부 규제를 무력화 시킬수 있는 꼼수라며,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6년과 17년, KCC가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차명 회사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계열사를 누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명 회사로 지목된 업체는 음향기기 업체인 실바톤어쿠스틱스로 정몽진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했지만 차명 주주 명의로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식회사 동주를 비롯한 9개의 계열사는 20여 명의 총수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해당 친족을 친족 명단에 넣지 않는 방법으로 누락했다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이 KCC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매우 높고, 또 구매부서 직원들이 특수관계 협력 업체로 별도 관리할 정도였다며, 신고 누락의 고의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명단 누락으로 인해 KCC가 지난 2016년 9월부터 반 년 넘게 상호 출자 제한 기업 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며, 위법성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성경제/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 :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의 근간을 훼손하는 계열회사 및 친족 누락행위를 엄중히 제재함으로써, 기업집단의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9월 제정된 '지정 자료 허위 제출 지침'을 적용해, 정몽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대기업 위장 계열사를 좀 더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는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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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명 계열사’ 등 누락 KCC 회장 검찰 고발
    • 입력 2021-02-08 19:45:06
    • 수정2021-02-08 20:04:53
    뉴스7(제주)
[앵커]

KCC 정몽진 회장이 공정위에 기업 현황을 제출하면서, 계열회사 10곳과 친족 20여 명을 누락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 됐습니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고의적인 자료 누락은 외부 규제를 무력화 시킬수 있는 꼼수라며,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6년과 17년, KCC가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차명 회사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계열사를 누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명 회사로 지목된 업체는 음향기기 업체인 실바톤어쿠스틱스로 정몽진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했지만 차명 주주 명의로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식회사 동주를 비롯한 9개의 계열사는 20여 명의 총수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해당 친족을 친족 명단에 넣지 않는 방법으로 누락했다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이 KCC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매우 높고, 또 구매부서 직원들이 특수관계 협력 업체로 별도 관리할 정도였다며, 신고 누락의 고의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명단 누락으로 인해 KCC가 지난 2016년 9월부터 반 년 넘게 상호 출자 제한 기업 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며, 위법성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성경제/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 :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의 근간을 훼손하는 계열회사 및 친족 누락행위를 엄중히 제재함으로써, 기업집단의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9월 제정된 '지정 자료 허위 제출 지침'을 적용해, 정몽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대기업 위장 계열사를 좀 더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는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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