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야구단 인수’ 문학경기장 소송전 향방은?

입력 2021.02.08 (21:37) 수정 2021.02.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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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 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가운데, 인천시가 SK와이번스에 운영을 위탁한 문학경기장의 불법 전대 계약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해 업체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신세계가 추진하는 복합 스포츠 시설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학 경기장 외벽에 입점업체들이 매단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게 된 신세계 측에 불법 전대 계약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겁니다.

[입점업체 관계자 : "협력업체 구성도 안 돼고, 불법(계약)이란 낙인하에 영업을 해도 큰 실효를 못 보고 있습니다."]

SK 와이번스는 2023년까지 문학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위탁 관리하는 계약을 인천시와 맺었습니다.

그런데, 인천시가 관련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계약을 맺어 SK 와이번스가 공공 시설인 문학경기장을 전대, 전전대하도록 방치했고, 정부 합동 감사에서 이런 계약은 불법이라고 결론났습니다.

인테리어 등에 거액을 투자한 업체들은 영업 손실과 투자금 회수를 주장하며 양측에 70억 원대 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인천시는 "신세계 측과 민간 위탁 재계약을 맺게될 것"이라고 했고, SK 와이번스는 "우리와 인천시, 입점업체간 문제로 계약 내용이 달라질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까지 3자가 만난 1차 회의에선 위탁 계약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 : "소송 건은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와이번스 구단과 협의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위탁 계약 문제는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돔 구장` 등 복합 스포츠 시설 계획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신세계 측은 문학야구장 혹은 청라 스타필드 부지를 활용할 지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세계 그룹 측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위탁 계약 문제를 포함한 향후 시설 활용 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울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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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야구단 인수’ 문학경기장 소송전 향방은?
    • 입력 2021-02-08 21:37:51
    • 수정2021-02-08 21: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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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 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가운데, 인천시가 SK와이번스에 운영을 위탁한 문학경기장의 불법 전대 계약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해 업체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신세계가 추진하는 복합 스포츠 시설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학 경기장 외벽에 입점업체들이 매단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게 된 신세계 측에 불법 전대 계약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겁니다.

[입점업체 관계자 : "협력업체 구성도 안 돼고, 불법(계약)이란 낙인하에 영업을 해도 큰 실효를 못 보고 있습니다."]

SK 와이번스는 2023년까지 문학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위탁 관리하는 계약을 인천시와 맺었습니다.

그런데, 인천시가 관련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계약을 맺어 SK 와이번스가 공공 시설인 문학경기장을 전대, 전전대하도록 방치했고, 정부 합동 감사에서 이런 계약은 불법이라고 결론났습니다.

인테리어 등에 거액을 투자한 업체들은 영업 손실과 투자금 회수를 주장하며 양측에 70억 원대 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인천시는 "신세계 측과 민간 위탁 재계약을 맺게될 것"이라고 했고, SK 와이번스는 "우리와 인천시, 입점업체간 문제로 계약 내용이 달라질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까지 3자가 만난 1차 회의에선 위탁 계약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 : "소송 건은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와이번스 구단과 협의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위탁 계약 문제는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돔 구장` 등 복합 스포츠 시설 계획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신세계 측은 문학야구장 혹은 청라 스타필드 부지를 활용할 지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세계 그룹 측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위탁 계약 문제를 포함한 향후 시설 활용 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울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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