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의 학생 숙소용 전세자금 유용 의혹
입력 2021.02.08 (21:55)
수정 2021.02.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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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난달 강원도농구협회 전직 임원이자 현직 체육교사의 비위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발견됐는데요.
이 교사가 춘천시체육회에서 농구부 학생 숙소용 전세자금을 지원받아, 자신의 집을 샀다는 겁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구부 학생들의 장학금 일부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도농구협회 전직 임원이자 현직 고등학교 체육 교사.
KBS가 입수한 학생들의 통장 내역을 보면, 이 교사는 2014년 7월부터 최소한 여섯 달 동안, 학생들로부터 1인당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돈을 걷었습니다.
합하면, 월 25만 원 정돕니다.
해당 교사는 이 돈이 학생들 숙소의 공과금과 월세 명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체육 교사/음성변조/1월 26일 통화 : "관리비, 수도, 전기료 이런 게 나갔거든요. 걔네들이 숙소를 사용한 사용 요금이죠. 거기에 대한 월세는 10만 원씩 나갔어요."]
하지만, 춘천시체육회의 관련 서류를 보면, 당시 이 학생들의 숙소는 월세가 아니라 전셋집이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돈을 걷기 석 달 전에 시 체육회에서 학생들 숙소용 전세자금 4,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교사는 시 체육회에 자신이 세 들어 살던 집을 선수 숙소라고 해 놓고, 학생들은 숙소도 없이 각자 알아서 생활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셋돈을 받은 지 두 달 뒤에 인근의 아파트 한 채를 6,000여만 원을 주고 사들입니다.
그것도, 명의는 협회나 농구부가 아니라 해당 교사 자신이었습니다.
이 교사는 이때부터 자신이 새로 산 집을 농구부 숙소로 제공하고, 학생들에게서 월세와 공과금 명목의 돈을 걷었습니다.
협회에선 전세자금을 받아놓고, 학생들에겐 월세를 준 셈입니다.
[해당 교사의 상급자/음성변조 : "춘천시에서 보조가 나오고 자기 돈도 들여서 그 아파트를 만들었대요. 지원금을 바로 갚았대요. 소유자가 ○○○(체육교사)으로 됐다던데, 지금은."]
이에 대해 해당 교사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수십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습니다.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강원도농구협회는 이 사안에 대해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KBS는 지난달 강원도농구협회 전직 임원이자 현직 체육교사의 비위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발견됐는데요.
이 교사가 춘천시체육회에서 농구부 학생 숙소용 전세자금을 지원받아, 자신의 집을 샀다는 겁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구부 학생들의 장학금 일부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도농구협회 전직 임원이자 현직 고등학교 체육 교사.
KBS가 입수한 학생들의 통장 내역을 보면, 이 교사는 2014년 7월부터 최소한 여섯 달 동안, 학생들로부터 1인당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돈을 걷었습니다.
합하면, 월 25만 원 정돕니다.
해당 교사는 이 돈이 학생들 숙소의 공과금과 월세 명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체육 교사/음성변조/1월 26일 통화 : "관리비, 수도, 전기료 이런 게 나갔거든요. 걔네들이 숙소를 사용한 사용 요금이죠. 거기에 대한 월세는 10만 원씩 나갔어요."]
하지만, 춘천시체육회의 관련 서류를 보면, 당시 이 학생들의 숙소는 월세가 아니라 전셋집이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돈을 걷기 석 달 전에 시 체육회에서 학생들 숙소용 전세자금 4,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교사는 시 체육회에 자신이 세 들어 살던 집을 선수 숙소라고 해 놓고, 학생들은 숙소도 없이 각자 알아서 생활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셋돈을 받은 지 두 달 뒤에 인근의 아파트 한 채를 6,000여만 원을 주고 사들입니다.
그것도, 명의는 협회나 농구부가 아니라 해당 교사 자신이었습니다.
이 교사는 이때부터 자신이 새로 산 집을 농구부 숙소로 제공하고, 학생들에게서 월세와 공과금 명목의 돈을 걷었습니다.
협회에선 전세자금을 받아놓고, 학생들에겐 월세를 준 셈입니다.
[해당 교사의 상급자/음성변조 : "춘천시에서 보조가 나오고 자기 돈도 들여서 그 아파트를 만들었대요. 지원금을 바로 갚았대요. 소유자가 ○○○(체육교사)으로 됐다던데, 지금은."]
이에 대해 해당 교사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수십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습니다.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강원도농구협회는 이 사안에 대해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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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2-08 22: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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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발견됐는데요.
이 교사가 춘천시체육회에서 농구부 학생 숙소용 전세자금을 지원받아, 자신의 집을 샀다는 겁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구부 학생들의 장학금 일부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도농구협회 전직 임원이자 현직 고등학교 체육 교사.
KBS가 입수한 학생들의 통장 내역을 보면, 이 교사는 2014년 7월부터 최소한 여섯 달 동안, 학생들로부터 1인당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돈을 걷었습니다.
합하면, 월 25만 원 정돕니다.
해당 교사는 이 돈이 학생들 숙소의 공과금과 월세 명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체육 교사/음성변조/1월 26일 통화 : "관리비, 수도, 전기료 이런 게 나갔거든요. 걔네들이 숙소를 사용한 사용 요금이죠. 거기에 대한 월세는 10만 원씩 나갔어요."]
하지만, 춘천시체육회의 관련 서류를 보면, 당시 이 학생들의 숙소는 월세가 아니라 전셋집이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돈을 걷기 석 달 전에 시 체육회에서 학생들 숙소용 전세자금 4,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교사는 시 체육회에 자신이 세 들어 살던 집을 선수 숙소라고 해 놓고, 학생들은 숙소도 없이 각자 알아서 생활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셋돈을 받은 지 두 달 뒤에 인근의 아파트 한 채를 6,000여만 원을 주고 사들입니다.
그것도, 명의는 협회나 농구부가 아니라 해당 교사 자신이었습니다.
이 교사는 이때부터 자신이 새로 산 집을 농구부 숙소로 제공하고, 학생들에게서 월세와 공과금 명목의 돈을 걷었습니다.
협회에선 전세자금을 받아놓고, 학생들에겐 월세를 준 셈입니다.
[해당 교사의 상급자/음성변조 : "춘천시에서 보조가 나오고 자기 돈도 들여서 그 아파트를 만들었대요. 지원금을 바로 갚았대요. 소유자가 ○○○(체육교사)으로 됐다던데, 지금은."]
이에 대해 해당 교사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수십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습니다.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강원도농구협회는 이 사안에 대해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KBS는 지난달 강원도농구협회 전직 임원이자 현직 체육교사의 비위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발견됐는데요.
이 교사가 춘천시체육회에서 농구부 학생 숙소용 전세자금을 지원받아, 자신의 집을 샀다는 겁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구부 학생들의 장학금 일부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도농구협회 전직 임원이자 현직 고등학교 체육 교사.
KBS가 입수한 학생들의 통장 내역을 보면, 이 교사는 2014년 7월부터 최소한 여섯 달 동안, 학생들로부터 1인당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돈을 걷었습니다.
합하면, 월 25만 원 정돕니다.
해당 교사는 이 돈이 학생들 숙소의 공과금과 월세 명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체육 교사/음성변조/1월 26일 통화 : "관리비, 수도, 전기료 이런 게 나갔거든요. 걔네들이 숙소를 사용한 사용 요금이죠. 거기에 대한 월세는 10만 원씩 나갔어요."]
하지만, 춘천시체육회의 관련 서류를 보면, 당시 이 학생들의 숙소는 월세가 아니라 전셋집이었습니다.
해당 교사는 돈을 걷기 석 달 전에 시 체육회에서 학생들 숙소용 전세자금 4,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교사는 시 체육회에 자신이 세 들어 살던 집을 선수 숙소라고 해 놓고, 학생들은 숙소도 없이 각자 알아서 생활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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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사의 상급자/음성변조 : "춘천시에서 보조가 나오고 자기 돈도 들여서 그 아파트를 만들었대요. 지원금을 바로 갚았대요. 소유자가 ○○○(체육교사)으로 됐다던데, 지금은."]
이에 대해 해당 교사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수십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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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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