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집 맡겨진 10살 아이 온몸 멍든채 욕조서 숨져…“폭행 조사”

입력 2021.02.09 (07:20) 수정 2021.02.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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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모 집에 맡겨졌던 10살 여자아이가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아이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모 부부를 긴급체포해 학대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살 여자 어린이 A양이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의 화장실 욕조에서 발견된 건 어제 낮 12시 반쯤.

당시 아이는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아이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한 건 A양의 40대 이모와 이모부였는데, 당시 이들은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A양을 검사한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손목과 다리, 가슴 등에 멍 자국이 있었던 겁니다.

의료진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이들을 긴급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부부는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양은 3~4개월 전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이모네 집에서 지내오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양 어머니는 이사 문제로 이모네 집에 아이를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A양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학대 여부가 확인되면 이들 부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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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모집 맡겨진 10살 아이 온몸 멍든채 욕조서 숨져…“폭행 조사”
    • 입력 2021-02-09 07:20:30
    • 수정2021-02-09 07: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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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집에 맡겨졌던 10살 여자아이가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아이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모 부부를 긴급체포해 학대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살 여자 어린이 A양이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의 화장실 욕조에서 발견된 건 어제 낮 12시 반쯤.

당시 아이는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아이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한 건 A양의 40대 이모와 이모부였는데, 당시 이들은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A양을 검사한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손목과 다리, 가슴 등에 멍 자국이 있었던 겁니다.

의료진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이들을 긴급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부부는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양은 3~4개월 전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이모네 집에서 지내오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양 어머니는 이사 문제로 이모네 집에 아이를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A양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학대 여부가 확인되면 이들 부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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