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관후보자 청문회…가족여행 등 쟁점

입력 2021.02.09 (17:06) 수정 2021.02.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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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병가를 내고 해외 여행을 가고, 소득 지출 신고가 부실하다는 등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전문성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문체위가 인사청문회를 열고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고통이 특히 크다며, 장관으로 취임하면 이 분야 종사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황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검증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출석한 뒤 가족들과 해외 여행을 간 것과 자녀 유학비로 수천만 원을 지출하면서 2019년 생활비로 한달에 60만 원만 쓴 것으로 신고됐다는 의혹이 쟁점이었습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본회의에 빠지고 여행을 간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사과했고, 생활비 문제에 대해서는 신고한 신용카드, 현금 영수증 내역만 보고 제기된 의혹이라며 실제로는 300만 원 정도 썼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황 후보자의 박사 논문과 지도교수가 용역을 받아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내용이 상당부분 유사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황 후보자는 연구보고서와 자신의 논문이 비슷한 자료를 참조했기 때문에 용어 정의나 표 등이 유사할 수 있지만, 분석 내용 등은 다르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문화체육 분야 경력이 없다는, 전문성 부족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후보자가 당, 정, 청을 두루 거친 적임자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전문성을 무시한 측근 기용이라며 부적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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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 장관후보자 청문회…가족여행 등 쟁점
    • 입력 2021-02-09 17:06:22
    • 수정2021-02-09 1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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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병가를 내고 해외 여행을 가고, 소득 지출 신고가 부실하다는 등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전문성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문체위가 인사청문회를 열고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고통이 특히 크다며, 장관으로 취임하면 이 분야 종사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황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검증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병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출석한 뒤 가족들과 해외 여행을 간 것과 자녀 유학비로 수천만 원을 지출하면서 2019년 생활비로 한달에 60만 원만 쓴 것으로 신고됐다는 의혹이 쟁점이었습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본회의에 빠지고 여행을 간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사과했고, 생활비 문제에 대해서는 신고한 신용카드, 현금 영수증 내역만 보고 제기된 의혹이라며 실제로는 300만 원 정도 썼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황 후보자의 박사 논문과 지도교수가 용역을 받아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내용이 상당부분 유사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황 후보자는 연구보고서와 자신의 논문이 비슷한 자료를 참조했기 때문에 용어 정의나 표 등이 유사할 수 있지만, 분석 내용 등은 다르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문화체육 분야 경력이 없다는, 전문성 부족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후보자가 당, 정, 청을 두루 거친 적임자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전문성을 무시한 측근 기용이라며 부적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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