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승리제단·학원 등 집단감염 53명 발생
입력 2021.02.09 (21:14)
수정 2021.02.09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03명 늘었습니다.
비수도권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과는 달리 경기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국내 발생의 8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재확산 위험성이 여전합니다.
안정세를 되찾기 위해선 대규모 집단 발병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요
시설별 집단발생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충청지역의 육가공업체의 경우엔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해 감염방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에 소홀했고, 광주의 교회는 교인이나 교회간 교류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서 종교시설과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으로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열 증상이 있었던 종교시설의 신도가 보습학원으로 전파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건물 4층의 보습학원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일, 강사 A 씨는 발열 증상 등이 있었지만, 계속 수업을 강행했습니다.
학생 B 군이 감염돼 지난 7일 확진된 뒤에야 A 씨는 뒤늦게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동료 강사와 학생.학생 가족 등 30여 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이웃 주민 : "며칠 전에 선생님과 학생 1명(확진자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오늘 갑자기 전체 다 검사하러 갔다고 얘기 들었거든요."]
강사 A 씨가 공동생활을 하던 영생교 '승리제단' 기숙사에서도 빠르게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신도 등 130여 명 가운데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천시는 즉시 승리제단 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추가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덕천/경기도 부천시장 : "2월 초부터 증상이 있었던 학원강사가 활동한 관계로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지난 달 말부터 최근 보름 사이에 '승리제단'과 보습학원을 다녀갔거나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감염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03명 늘었습니다.
비수도권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과는 달리 경기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국내 발생의 8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재확산 위험성이 여전합니다.
안정세를 되찾기 위해선 대규모 집단 발병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요
시설별 집단발생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충청지역의 육가공업체의 경우엔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해 감염방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에 소홀했고, 광주의 교회는 교인이나 교회간 교류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서 종교시설과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으로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열 증상이 있었던 종교시설의 신도가 보습학원으로 전파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건물 4층의 보습학원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일, 강사 A 씨는 발열 증상 등이 있었지만, 계속 수업을 강행했습니다.
학생 B 군이 감염돼 지난 7일 확진된 뒤에야 A 씨는 뒤늦게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동료 강사와 학생.학생 가족 등 30여 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이웃 주민 : "며칠 전에 선생님과 학생 1명(확진자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오늘 갑자기 전체 다 검사하러 갔다고 얘기 들었거든요."]
강사 A 씨가 공동생활을 하던 영생교 '승리제단' 기숙사에서도 빠르게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신도 등 130여 명 가운데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천시는 즉시 승리제단 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추가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덕천/경기도 부천시장 : "2월 초부터 증상이 있었던 학원강사가 활동한 관계로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지난 달 말부터 최근 보름 사이에 '승리제단'과 보습학원을 다녀갔거나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감염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천 승리제단·학원 등 집단감염 53명 발생
-
- 입력 2021-02-09 21:14:46
- 수정2021-02-09 22:09:33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03명 늘었습니다.
비수도권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과는 달리 경기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국내 발생의 8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재확산 위험성이 여전합니다.
안정세를 되찾기 위해선 대규모 집단 발병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요
시설별 집단발생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충청지역의 육가공업체의 경우엔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해 감염방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에 소홀했고, 광주의 교회는 교인이나 교회간 교류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서 종교시설과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으로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열 증상이 있었던 종교시설의 신도가 보습학원으로 전파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건물 4층의 보습학원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일, 강사 A 씨는 발열 증상 등이 있었지만, 계속 수업을 강행했습니다.
학생 B 군이 감염돼 지난 7일 확진된 뒤에야 A 씨는 뒤늦게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동료 강사와 학생.학생 가족 등 30여 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이웃 주민 : "며칠 전에 선생님과 학생 1명(확진자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오늘 갑자기 전체 다 검사하러 갔다고 얘기 들었거든요."]
강사 A 씨가 공동생활을 하던 영생교 '승리제단' 기숙사에서도 빠르게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신도 등 130여 명 가운데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천시는 즉시 승리제단 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추가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덕천/경기도 부천시장 : "2월 초부터 증상이 있었던 학원강사가 활동한 관계로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지난 달 말부터 최근 보름 사이에 '승리제단'과 보습학원을 다녀갔거나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감염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03명 늘었습니다.
비수도권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과는 달리 경기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국내 발생의 8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재확산 위험성이 여전합니다.
안정세를 되찾기 위해선 대규모 집단 발병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요
시설별 집단발생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충청지역의 육가공업체의 경우엔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해 감염방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에 소홀했고, 광주의 교회는 교인이나 교회간 교류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서 종교시설과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으로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열 증상이 있었던 종교시설의 신도가 보습학원으로 전파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건물 4층의 보습학원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일, 강사 A 씨는 발열 증상 등이 있었지만, 계속 수업을 강행했습니다.
학생 B 군이 감염돼 지난 7일 확진된 뒤에야 A 씨는 뒤늦게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동료 강사와 학생.학생 가족 등 30여 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이웃 주민 : "며칠 전에 선생님과 학생 1명(확진자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오늘 갑자기 전체 다 검사하러 갔다고 얘기 들었거든요."]
강사 A 씨가 공동생활을 하던 영생교 '승리제단' 기숙사에서도 빠르게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신도 등 130여 명 가운데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천시는 즉시 승리제단 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추가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덕천/경기도 부천시장 : "2월 초부터 증상이 있었던 학원강사가 활동한 관계로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지난 달 말부터 최근 보름 사이에 '승리제단'과 보습학원을 다녀갔거나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감염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
-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박재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