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부실수사’ 3차 신고 경찰관 5명, 정직 3개월

입력 2021.02.10 (19:27) 수정 2021.02.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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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숨진 정인 양 사건과 관련해 양천경찰서 경찰관들이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도 무혐의 처분을 내려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됐었는데요.

양천경찰서 경찰관 5명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은 오늘(10일) 정인 양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관 5명에게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비공개 대상인데 5명 모두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양천경찰서는 지난해 5월과 6월, 9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정인 양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도

모두 내사 종결이나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징계 대상은 3번째 신고 사건의 처리 담당자인 팀장 등 3명과 학대예방경찰관(APO) 2명입니다.

이들 경찰관들은 지난해 9월 정인 양을 진료했던 의사로부터 학대 의심 신고를 받았지만, 양부모와의 분리 조치 없이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서울청은 1차 신고 당시 처리 담당자 2명에게는 '주의' 처분을, 2차 신고 처리 담당자 2명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정인 양은 지난해 초 입양돼 양모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하다 지난해 10월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등으로 숨졌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초동 대응과 수사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시 양천경찰서장 등을 대기 발령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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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이 사건 부실수사’ 3차 신고 경찰관 5명, 정직 3개월
    • 입력 2021-02-10 19:27:05
    • 수정2021-02-10 19:34:12
    뉴스7(대구)
[앵커]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숨진 정인 양 사건과 관련해 양천경찰서 경찰관들이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도 무혐의 처분을 내려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됐었는데요.

양천경찰서 경찰관 5명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은 오늘(10일) 정인 양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관 5명에게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비공개 대상인데 5명 모두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양천경찰서는 지난해 5월과 6월, 9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정인 양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도

모두 내사 종결이나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징계 대상은 3번째 신고 사건의 처리 담당자인 팀장 등 3명과 학대예방경찰관(APO) 2명입니다.

이들 경찰관들은 지난해 9월 정인 양을 진료했던 의사로부터 학대 의심 신고를 받았지만, 양부모와의 분리 조치 없이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서울청은 1차 신고 당시 처리 담당자 2명에게는 '주의' 처분을, 2차 신고 처리 담당자 2명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정인 양은 지난해 초 입양돼 양모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하다 지난해 10월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등으로 숨졌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초동 대응과 수사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시 양천경찰서장 등을 대기 발령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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