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도로도 올해부터 암행 순찰 단속

입력 2021.02.10 (19:34) 수정 2021.02.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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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 이어 국도에서도 올해부터 암행 순찰 단속이 시행됩니다.

평범한 승용차로 보이는 순찰차가 각종 불법 주행을 수시로 단속하는 건데요, 경찰은 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호를 무시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을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

안전모를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몰다 경계석을 들이받아 20대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진 사고까지.

실제로 지난해, 이런 국도와 지방도로 등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고속도로의 50배를 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2016년 9월, 고속도로에 이어 올해는 국도와 지방도까지 암행 단속이 확대됐습니다.

겉으론 순찰차인지 알 수 없는 승용차로 각종 위반 사례를 단속하는 겁니다.

실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얼마나 적발되는지 '암행순찰차'를 타고 직접, 단속 현장에 나가보겠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거나 인도를 침범하고 불법 유턴하는 오토바이가 잇따라 적발됩니다.

단속 카메라가 적은 외곽 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건 다반사.

차선을 바꿀 수 없는 실선 구간을 넘나들기도 합니다.

암행 단속 1시간 동안 차량과 오토바이 7대가 적발됐습니다.

[최인규/충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교통경찰이나 무인 단속 장비가 없는 곳에서도 법규를 위반하는 경우에 언제든지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고…."]

실제로 고속도로에서는 암행 순찰차 도입 1년 뒤,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진수/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암행 순찰차 단속 지역이나 단속 대수, 단속 시간 등을 확대한다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경찰은 암행 순찰 확대가 즉각적인 불법 운행 단속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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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도로도 올해부터 암행 순찰 단속
    • 입력 2021-02-10 19:34:44
    • 수정2021-02-15 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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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 이어 국도에서도 올해부터 암행 순찰 단속이 시행됩니다.

평범한 승용차로 보이는 순찰차가 각종 불법 주행을 수시로 단속하는 건데요, 경찰은 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호를 무시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을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

안전모를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몰다 경계석을 들이받아 20대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진 사고까지.

실제로 지난해, 이런 국도와 지방도로 등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고속도로의 50배를 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2016년 9월, 고속도로에 이어 올해는 국도와 지방도까지 암행 단속이 확대됐습니다.

겉으론 순찰차인지 알 수 없는 승용차로 각종 위반 사례를 단속하는 겁니다.

실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얼마나 적발되는지 '암행순찰차'를 타고 직접, 단속 현장에 나가보겠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거나 인도를 침범하고 불법 유턴하는 오토바이가 잇따라 적발됩니다.

단속 카메라가 적은 외곽 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건 다반사.

차선을 바꿀 수 없는 실선 구간을 넘나들기도 합니다.

암행 단속 1시간 동안 차량과 오토바이 7대가 적발됐습니다.

[최인규/충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교통경찰이나 무인 단속 장비가 없는 곳에서도 법규를 위반하는 경우에 언제든지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고…."]

실제로 고속도로에서는 암행 순찰차 도입 1년 뒤,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진수/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암행 순찰차 단속 지역이나 단속 대수, 단속 시간 등을 확대한다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경찰은 암행 순찰 확대가 즉각적인 불법 운행 단속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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