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원 투자’ 접경지 상점 컨설팅, ‘1회성’ 지적

입력 2021.02.10 (21:57) 수정 2021.02.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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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와 도내 5개 접경지역 시군이 상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컨설팅 교육 사업을 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8억 원이 투자됐고, 상점 1,10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교육 이후 관리가 없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둔 사단 하나가 해체될 예정인 접경지역의 상점가입니다.

썰렁합니다.

이 지역의 식당 30여 곳은 2019년 자치단체가 추진한 '친절 컨설팅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별 효과 없이 방치되다, 군부대 통폐합과 코로나 확산 속에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미경/식당 대표 : "손님이 와야 친절하게 대해드릴 텐데 진짜 손님이 없어요. 교육을 받았지만 써먹을 데가 없네요."]

폐업 위기에 놓인 다른 식당도 2번의 컨설팅 교육으로는 효과를 내는데 부족했다고 말합니다.

[식당 상인/음성변조 : "(효과) 그런 건 못 느껴요. (점검들은 전혀 없었어요?) 네. 그런 거 없어요."]

강원도와 도내 5개 접경지역 시군은 식당과 숙박업소 등 접경지역 상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컨설팅 교육 사업을 벌였습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억 원을 들여 1,100여 개 상점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들인 돈에 비해 효과가 적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컨설팅 교육 수료 이후 추가 점검 등 사업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참여한 상점을 알리는 홍보도, 상점 방문 고객 평가 등 세밀한 후속 조치가 없었습니다.

[이소영/화천군 평화지역 담당 : "수료를 받은 업소에 대해서 사후 관리를 아직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와 좀 더 같이 협업 시스템을 갖춰서 관리해 나가서…."]

상황이 이런데도, 강원도는 컨설팅 교육 사업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고 평가하며, 올해부터는 접경지 대표 맛집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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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억 원 투자’ 접경지 상점 컨설팅, ‘1회성’ 지적
    • 입력 2021-02-10 21:57:05
    • 수정2021-02-10 22:08:22
    뉴스9(춘천)
[앵커]

강원도와 도내 5개 접경지역 시군이 상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컨설팅 교육 사업을 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8억 원이 투자됐고, 상점 1,10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교육 이후 관리가 없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둔 사단 하나가 해체될 예정인 접경지역의 상점가입니다.

썰렁합니다.

이 지역의 식당 30여 곳은 2019년 자치단체가 추진한 '친절 컨설팅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별 효과 없이 방치되다, 군부대 통폐합과 코로나 확산 속에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미경/식당 대표 : "손님이 와야 친절하게 대해드릴 텐데 진짜 손님이 없어요. 교육을 받았지만 써먹을 데가 없네요."]

폐업 위기에 놓인 다른 식당도 2번의 컨설팅 교육으로는 효과를 내는데 부족했다고 말합니다.

[식당 상인/음성변조 : "(효과) 그런 건 못 느껴요. (점검들은 전혀 없었어요?) 네. 그런 거 없어요."]

강원도와 도내 5개 접경지역 시군은 식당과 숙박업소 등 접경지역 상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컨설팅 교육 사업을 벌였습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억 원을 들여 1,100여 개 상점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들인 돈에 비해 효과가 적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컨설팅 교육 수료 이후 추가 점검 등 사업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참여한 상점을 알리는 홍보도, 상점 방문 고객 평가 등 세밀한 후속 조치가 없었습니다.

[이소영/화천군 평화지역 담당 : "수료를 받은 업소에 대해서 사후 관리를 아직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와 좀 더 같이 협업 시스템을 갖춰서 관리해 나가서…."]

상황이 이런데도, 강원도는 컨설팅 교육 사업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고 평가하며, 올해부터는 접경지 대표 맛집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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