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록적 폭설…교통 정체·항공기 결항

입력 2021.02.15 (12:33) 수정 2021.02.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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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 최근 며칠 새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도심 교통이 정체되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도심이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주차된 차량이 눈에 파묻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눈 덮인 도로를 차량들이 서행하며 지나갑니다.

연이어 달리는 제설차량들이 도로 위의 눈을 바깥으로 밀어냅니다.

이렇게 도로변에 쌓인 눈은 다시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모스크바에는 지난 12일부터 어제(14일)까지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어제(14일) 모스크바의 적설량은 59cm로 최고 기록인 60cm에 1cm 모자라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강설량 기준으로는 그제(13일) 하루 17.6mm를 기록해 1879년 러시아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모스크바의 하루 강설량으론 최대 기록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며칠 새 폭설이 내리면서 도심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나스타샤/모스크바 주민 : "어디 가기가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다소 늦었지만 마침내 모스크바에 진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모스크바시 당국은 만 4천여 대의 제설 차량과 7만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눈을 모두 치우는데는 5일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폭설이 내린 가운데서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수감된 야권 운동가 나발니 등 정치범에 대한 연대를 표시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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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록적 폭설…교통 정체·항공기 결항
    • 입력 2021-02-15 12:33:26
    • 수정2021-02-15 12:39:11
    뉴스 12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 최근 며칠 새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도심 교통이 정체되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도심이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주차된 차량이 눈에 파묻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눈 덮인 도로를 차량들이 서행하며 지나갑니다.

연이어 달리는 제설차량들이 도로 위의 눈을 바깥으로 밀어냅니다.

이렇게 도로변에 쌓인 눈은 다시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모스크바에는 지난 12일부터 어제(14일)까지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어제(14일) 모스크바의 적설량은 59cm로 최고 기록인 60cm에 1cm 모자라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강설량 기준으로는 그제(13일) 하루 17.6mm를 기록해 1879년 러시아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모스크바의 하루 강설량으론 최대 기록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며칠 새 폭설이 내리면서 도심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나스타샤/모스크바 주민 : "어디 가기가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다소 늦었지만 마침내 모스크바에 진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모스크바시 당국은 만 4천여 대의 제설 차량과 7만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눈을 모두 치우는데는 5일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폭설이 내린 가운데서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수감된 야권 운동가 나발니 등 정치범에 대한 연대를 표시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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