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지광국사탑 110년 만에 귀향 준비
입력 2021.02.15 (23:40)
수정 2021.02.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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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보 제101호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5년 동안의 보존 처리를 마치고 원주 귀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110년 만에 고향 품으로 돌아올 지광국사탑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출신의 고려시대 국사 해린의 사리가 봉안된 국보 제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역대 가장 개성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기고 하고, 한국전쟁 중 폭격을 받아 12,000여 조각으로 부서지는 등 역사적 고난과 아픔을 겪어 왔습니다.
서울 경복궁에 서 있던 지광국사탑은 안전진단 결과 탑의 추가 훼손 우려가 확인돼 2016년부터 전면 해체를 통한 보존처리가 마무리 됐습니다.
그리고 내년쯤 고향인 원주로 되돌아 올 예정입니다.
110년 만의 귀향입니다.
[박순조/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환수추진위원장 : "문화재라는건 제 자리에 있을 때 빛을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것을 후대에도 교육의 자료로 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지광국사탑 귀향에 대비해 현재 원주에선 법천사 터에 수장고와 학예실 등을 갖춘 유물 전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사업비 78억 원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정작 지광국사탑을 법천사 터 어디에 둘 것이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원주시는 탑이 있던 원래 그 자리에 둘 지, 아니면 실내에 전시할지를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박종수/원주역사박물관장 : "이 탑이 가진 아픔, 수난의 아픔, 전쟁의 피해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치유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을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탑 없이 홀로 법천사 터를 지켜오던 국보 제59호 지광국사탑비도 균열 등으로 훼손이 심해졌다고 보고 해체 후 보존 처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국보 제101호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5년 동안의 보존 처리를 마치고 원주 귀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110년 만에 고향 품으로 돌아올 지광국사탑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출신의 고려시대 국사 해린의 사리가 봉안된 국보 제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역대 가장 개성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기고 하고, 한국전쟁 중 폭격을 받아 12,000여 조각으로 부서지는 등 역사적 고난과 아픔을 겪어 왔습니다.
서울 경복궁에 서 있던 지광국사탑은 안전진단 결과 탑의 추가 훼손 우려가 확인돼 2016년부터 전면 해체를 통한 보존처리가 마무리 됐습니다.
그리고 내년쯤 고향인 원주로 되돌아 올 예정입니다.
110년 만의 귀향입니다.
[박순조/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환수추진위원장 : "문화재라는건 제 자리에 있을 때 빛을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것을 후대에도 교육의 자료로 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지광국사탑 귀향에 대비해 현재 원주에선 법천사 터에 수장고와 학예실 등을 갖춘 유물 전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사업비 78억 원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정작 지광국사탑을 법천사 터 어디에 둘 것이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원주시는 탑이 있던 원래 그 자리에 둘 지, 아니면 실내에 전시할지를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박종수/원주역사박물관장 : "이 탑이 가진 아픔, 수난의 아픔, 전쟁의 피해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치유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을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탑 없이 홀로 법천사 터를 지켜오던 국보 제59호 지광국사탑비도 균열 등으로 훼손이 심해졌다고 보고 해체 후 보존 처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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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지광국사탑 110년 만에 귀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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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2-15 23:40:13
- 수정2021-02-15 23:55:31

[앵커]
국보 제101호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5년 동안의 보존 처리를 마치고 원주 귀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110년 만에 고향 품으로 돌아올 지광국사탑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출신의 고려시대 국사 해린의 사리가 봉안된 국보 제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역대 가장 개성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기고 하고, 한국전쟁 중 폭격을 받아 12,000여 조각으로 부서지는 등 역사적 고난과 아픔을 겪어 왔습니다.
서울 경복궁에 서 있던 지광국사탑은 안전진단 결과 탑의 추가 훼손 우려가 확인돼 2016년부터 전면 해체를 통한 보존처리가 마무리 됐습니다.
그리고 내년쯤 고향인 원주로 되돌아 올 예정입니다.
110년 만의 귀향입니다.
[박순조/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환수추진위원장 : "문화재라는건 제 자리에 있을 때 빛을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것을 후대에도 교육의 자료로 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지광국사탑 귀향에 대비해 현재 원주에선 법천사 터에 수장고와 학예실 등을 갖춘 유물 전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사업비 78억 원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정작 지광국사탑을 법천사 터 어디에 둘 것이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원주시는 탑이 있던 원래 그 자리에 둘 지, 아니면 실내에 전시할지를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박종수/원주역사박물관장 : "이 탑이 가진 아픔, 수난의 아픔, 전쟁의 피해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치유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을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탑 없이 홀로 법천사 터를 지켜오던 국보 제59호 지광국사탑비도 균열 등으로 훼손이 심해졌다고 보고 해체 후 보존 처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국보 제101호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5년 동안의 보존 처리를 마치고 원주 귀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110년 만에 고향 품으로 돌아올 지광국사탑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출신의 고려시대 국사 해린의 사리가 봉안된 국보 제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역대 가장 개성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기고 하고, 한국전쟁 중 폭격을 받아 12,000여 조각으로 부서지는 등 역사적 고난과 아픔을 겪어 왔습니다.
서울 경복궁에 서 있던 지광국사탑은 안전진단 결과 탑의 추가 훼손 우려가 확인돼 2016년부터 전면 해체를 통한 보존처리가 마무리 됐습니다.
그리고 내년쯤 고향인 원주로 되돌아 올 예정입니다.
110년 만의 귀향입니다.
[박순조/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환수추진위원장 : "문화재라는건 제 자리에 있을 때 빛을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그것을 후대에도 교육의 자료로 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지광국사탑 귀향에 대비해 현재 원주에선 법천사 터에 수장고와 학예실 등을 갖춘 유물 전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사업비 78억 원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정작 지광국사탑을 법천사 터 어디에 둘 것이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원주시는 탑이 있던 원래 그 자리에 둘 지, 아니면 실내에 전시할지를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박종수/원주역사박물관장 : "이 탑이 가진 아픔, 수난의 아픔, 전쟁의 피해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치유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을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탑 없이 홀로 법천사 터를 지켜오던 국보 제59호 지광국사탑비도 균열 등으로 훼손이 심해졌다고 보고 해체 후 보존 처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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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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