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한예종 유치전 재점화…이달 용역 결과에 초관심

입력 2021.02.16 (07:39) 수정 2021.02.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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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9년 우리 문화재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면서 의릉 바로 옆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이전해야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이전 비용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등 파급효과가 큰 만큼 지자체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관련 연구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바로 옆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새로운 부지로 이전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수도권의 두 군데 지자쳅니다.

송파구는 방이동 일대 운동장 부지였던 곳을 이전 후보지로 내놓았습니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대규모 공연·전시장 등이 풍부하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현재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걸 풀어야 합니다.

[박성수/서울 송파구청장 :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를 했습니다.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선회를 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킨텍스 인근 공공 택지를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방송영상 관련 산업단지와 K팝 공연장 등을 조성해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인근에 건립될 행복주택 일부를 기숙사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접근성이 문젭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음성변조 : "서울에 남아있고 싶고, 또 예술하다보니까 이런 공연이라든가 그런 것에 접근이 쉬워야 되는데 더 멀리 가버리면..."]

[이재준/고양시장 : "인천 2호선, 역이 생기게 되고, 거기에서 한 정거장만 더 가면 GTX 타고 강남까지 20분 거리입니다. 한예종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가 예술단을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싶고요."]

인천 서구와 경기 과천시, 서울 종로구 등도 한예종 유치 경쟁에 나섰고 성북구는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예종 이전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검토하는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예종의 이전 문제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 용역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됩니다.

문체부는 해당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 구성원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부지 선정 절차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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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한예종 유치전 재점화…이달 용역 결과에 초관심
    • 입력 2021-02-16 07:39:55
    • 수정2021-02-16 07: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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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9년 우리 문화재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면서 의릉 바로 옆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이전해야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이전 비용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등 파급효과가 큰 만큼 지자체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관련 연구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바로 옆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새로운 부지로 이전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수도권의 두 군데 지자쳅니다.

송파구는 방이동 일대 운동장 부지였던 곳을 이전 후보지로 내놓았습니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대규모 공연·전시장 등이 풍부하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현재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걸 풀어야 합니다.

[박성수/서울 송파구청장 :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를 했습니다.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선회를 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킨텍스 인근 공공 택지를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방송영상 관련 산업단지와 K팝 공연장 등을 조성해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인근에 건립될 행복주택 일부를 기숙사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접근성이 문젭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음성변조 : "서울에 남아있고 싶고, 또 예술하다보니까 이런 공연이라든가 그런 것에 접근이 쉬워야 되는데 더 멀리 가버리면..."]

[이재준/고양시장 : "인천 2호선, 역이 생기게 되고, 거기에서 한 정거장만 더 가면 GTX 타고 강남까지 20분 거리입니다. 한예종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가 예술단을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싶고요."]

인천 서구와 경기 과천시, 서울 종로구 등도 한예종 유치 경쟁에 나섰고 성북구는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예종 이전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검토하는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예종의 이전 문제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 용역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됩니다.

문체부는 해당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 구성원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부지 선정 절차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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