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루 확진자 8만 명대…미국발 변이 출현에 ‘긴장’

입력 2021.02.16 (10:42) 수정 2021.02.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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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희망적인 상황인데, 미국 내에서 새로 발견된 자체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분석 결과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한때 25만 명에 육박했지만 거의 1/3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지난 14일 하루 사망자가 전날보다 18% 줄어든 1,080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하루 최대 4천여 명이 숨졌던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거의 1/4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인구 25%가 확진되고 전 세계 사망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미국인이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수치라는 게 보건 당국의 평갑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감소 추세를 접하는 건 고무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높았다가 떨어지는 겁니다."]

이 같은 변화의 원인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됐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미국 전역에서 5천 만회 넘게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 교육 당국에선 다음 달 본격적인 등교 수업 준비에 착수했고, 백신 접종을 마친 일부 요양원들은 격리를 해제하는 곳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미국 전역에서 일곱 종류의 자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미 방역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전파력과 치명률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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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하루 확진자 8만 명대…미국발 변이 출현에 ‘긴장’
    • 입력 2021-02-16 10:42:23
    • 수정2021-02-16 10:51:06
    지구촌뉴스
[앵커]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희망적인 상황인데, 미국 내에서 새로 발견된 자체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분석 결과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한때 25만 명에 육박했지만 거의 1/3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지난 14일 하루 사망자가 전날보다 18% 줄어든 1,080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하루 최대 4천여 명이 숨졌던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거의 1/4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인구 25%가 확진되고 전 세계 사망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미국인이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수치라는 게 보건 당국의 평갑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감소 추세를 접하는 건 고무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높았다가 떨어지는 겁니다."]

이 같은 변화의 원인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됐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미국 전역에서 5천 만회 넘게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 교육 당국에선 다음 달 본격적인 등교 수업 준비에 착수했고, 백신 접종을 마친 일부 요양원들은 격리를 해제하는 곳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미국 전역에서 일곱 종류의 자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미 방역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전파력과 치명률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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