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강변 주택? 질식할 듯”…우상호 “21분 도시? 대혼란”

입력 2021.02.16 (12:28) 수정 2021.02.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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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경선 후보가 어젯밤 첫 TV토론을 가졌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각자의 주택공급 정책을 강조하고, 서로의 공약에 대한 공세도 이어 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쟁점은 주택 공급 대책이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강변도로와 그리고 철길 위에 공공 주택을 지어서, 그것을 16만 호의 공급을 가능케 만들겠다. 맨해튼의 이 강변도로에 이렇게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평당 1,000만 원의 반값 아파트로,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이것을 공공 분양하려고 합니다. 5년 안에 30만 호를 공급하겠다."]

우상호 의원은 박영선 전 장관의 핵심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에 질문을 집중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21분 안에 가능하게 하려면 직장을 옮겨 주든가, 가능하겠습니까? 과연 이게 서울시 대전환이 될지 아니면 대혼란이 될지."]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강남이나 강북에 임대료 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사 가고 싶은 회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21개의 그린 다핵도시를..."]

박 전 장관은 우 의원의 강변북로 주택 건설 공약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한강변의 조망권의 공공성,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상상하면 약간 좀 질식할 것 같은 서울?"]

[우상호/민주당 의원 : "조망권은 왜 늘 부자들만의 것이어야 되나? 임대주택 살고 싶은 서민들이 좀 강가에서 살면 안 되냐?"]

본선에서 야권 후보에 맞서기 위한 적임자임을 서로 내세웠습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이 저하고 같이 일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렇게 서울시청 공무원들의 기를 살려드리는 그러한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범진보 진영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민주와 진보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우상호 후보가 가장 적임자가 아니냐."]

두 후보는 경선 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6일 전까지 TV 토론과 라디오토론을 각각 2차례 더 가집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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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강변 주택? 질식할 듯”…우상호 “21분 도시? 대혼란”
    • 입력 2021-02-16 12:28:37
    • 수정2021-02-16 12:33:40
    뉴스 12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경선 후보가 어젯밤 첫 TV토론을 가졌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각자의 주택공급 정책을 강조하고, 서로의 공약에 대한 공세도 이어 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쟁점은 주택 공급 대책이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강변도로와 그리고 철길 위에 공공 주택을 지어서, 그것을 16만 호의 공급을 가능케 만들겠다. 맨해튼의 이 강변도로에 이렇게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평당 1,000만 원의 반값 아파트로,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이것을 공공 분양하려고 합니다. 5년 안에 30만 호를 공급하겠다."]

우상호 의원은 박영선 전 장관의 핵심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에 질문을 집중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21분 안에 가능하게 하려면 직장을 옮겨 주든가, 가능하겠습니까? 과연 이게 서울시 대전환이 될지 아니면 대혼란이 될지."]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강남이나 강북에 임대료 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사 가고 싶은 회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21개의 그린 다핵도시를..."]

박 전 장관은 우 의원의 강변북로 주택 건설 공약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한강변의 조망권의 공공성,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상상하면 약간 좀 질식할 것 같은 서울?"]

[우상호/민주당 의원 : "조망권은 왜 늘 부자들만의 것이어야 되나? 임대주택 살고 싶은 서민들이 좀 강가에서 살면 안 되냐?"]

본선에서 야권 후보에 맞서기 위한 적임자임을 서로 내세웠습니다.

[박영선/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이 저하고 같이 일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렇게 서울시청 공무원들의 기를 살려드리는 그러한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범진보 진영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민주와 진보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우상호 후보가 가장 적임자가 아니냐."]

두 후보는 경선 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6일 전까지 TV 토론과 라디오토론을 각각 2차례 더 가집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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