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아이오닉5’ 출시 앞둔 현대차, 테슬라 독주 막을까?

입력 2021.02.16 (17:54) 수정 2021.02.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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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2월1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2.16

[앵커]
현대자동차가 미래 전기차, 아이오닉5 내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 보란 듯이 디자인과 성능, 또 주요 실내 사양을 외부에 알린 건데요.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선택지가 펼쳐질지, 또 향후 자동차 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예, 안녕하세요?

[앵커]
아이오닉5 내부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보시는 분들은 좀 답답했을 것 같아요. 딱 사진 2장 공개했던데요? 일종의 이것도 신비주의 전략인가요?

[답변]
그렇죠. 감질난다고 하죠?

[앵커]
그러니까요.

[답변]
뭐 이런 것들이 보통 아이돌 앨범을 공개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조금씩 이미지를 공개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 전략인데요. 이번에도 실내 이미지가 조금만 공개됐고, 그전에는 영상이 조금만 공개됐고, 이런 식으로 기대감,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니까 품평을 한번 들어볼까요?

[답변]
지금 보시면 조수석을 하이라이트 했는데, 앵글 자체도 굉장히 특이해요. 보통은 운전석을 하이라이트 하는데. 그런데 이 조수석을 보면 무릎 밑에 약간 받침대가 보이거든요.

[앵커]
보이네요.

[답변]
보통 이런 것들이 카니발 같은 대형 벤의 2열, 그러니까 뒷줄에 좀 쉴 수 있게 올라오는, 또는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에 올라오는 그런 기능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게 조수석에 탑재가 됐다는 건 그만큼 발을 뻗을 공간이 많다는 거겠죠?

[앵커]
그렇겠네요.

[답변]
그래서 실내 공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이미지로 저희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하면 우선 디자인과 성능인데, 디자인 한번 볼까요?

[답변]
지금 보시면 약간 미래차를 강조하는 이미지로 보이고요, 약간 어둡게 해서.

[앵커]
아주 심플해졌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 법한, 아까 말씀드렸던 움직임 기능이 저기 나와 있고요. 우주선 같기도 해요, 저희가 보기에는. 그래서 미래에서 온 차다, 전기차다, 기존의 차랑 다르다는 이미지고. 지금 보시는 이미지는 콘센트를 통해서 전력을 외부에 공급해 주는 기능을 강조한 겁니다. 보통 전기차라 그러면 전력을 외부에서 공급만 받죠.

[앵커]
그렇죠.

[답변]
그런데 공급을 해줌으로써 마치 거대한 이동식 휴대용 배터리 같은 역할을 전기차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 내부 공간, 특히 실내 터널부가 넉넉해졌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게 아무래도 플랫폼의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현대차가 출시한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E-GMP가 처음 적용된 사례가 이 아이오닉5잖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내부 공간에 대해서도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굉장히 평평하고 넓고 그런 특징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 배경은 지금 보시는 배터리의 위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닥에 평평하게 깔려 있죠? 예전의 전기차 같은 경우는 저게 뒷좌석에도 배터리가 있어서 약간 ‘ㄴ’ 자 형태였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 좀 불편하죠. 저도 사실 전기차를 타면 아쉬운 게, 실내가 너무 좁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아이오닉5 같은 경우는 실내 공간에 대한 자신감이 이런 플랫폼에서부터 나오지 않을까, 라고 보이고요.

[앵커]
연비는 어떻습니까?

[답변]
실제로 이 연비, 성능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눈에 띄는 특성을 보입니다. 이를테면 성능 하면 우리가 제일 주목하는 게 한 번 충전해서 몇 킬로미터를 갈 수 있느냐. 이거는 충전소의 개수와도 직결되는 거죠. 그런데 이게 500km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한 번 충전했을 때?

[답변]
그렇습니다. 한 번 충전했을 때. 그러면 부산까지 가도?

[앵커]
가고도 남죠.

[답변]
남죠? 그리고 이게 한 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대차에 따르면 18분만 충전해도 80%의 전기차 배터리가 충전된다. 이거 과거에는 30분 넘게 충전해야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굉장히 빨라지고 성능 쪽에서도 진일보했다고 보입니다.

[앵커]
기존의 전기차는 주로 내연 기관차에서 파생돼 나온 상품이었는데, 이번 아이오닉5는 그야말로 전용 전기차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글로벌 시장에서 갖는 의미,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지금 자동차 회사들이 전용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일종의 진검승부에 돌입하고 있죠. 전용 전기차라는 것은 전기차를 위해서 만든 건데, 과거에는 파생 모델이라고 했어요.

[앵커]
그렇죠.

[답변]
소나타를 개조하고, 코나를 개조하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아이오닉5, 뭔가 새롭게 전기차를 위해서 뼈대까지, 플랫폼까지 뜯어고쳤다는 것은 다들 제대로 한번 승부를 벌여보자, 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앵커]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에도 영향이 좀 있을까요? 지난해 같은 경우 판매 현황을 보면 역시 1위는 테슬라의 모델3, 현대차 아이오닉 모델 같은 경우는 5위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판매 대수로 봐도 격차가 많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현대차 코나나 기아차 니로도 판매량이 꽤 되지만 모델3가 1등이라는 게 굉장히 주목할 만하죠. 그래서 저희는 이 현대차가 다음 주에 내놓을 이 아이오닉5를 통해서 얼마만큼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물론 동급에서 비교 안 하는 분도 많아요. 어쨌든 엄연히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이나 국내 시장에서 마켓쉐어가, 점유율이 1위기 때문에 테슬라의 점유율을 얼마나 뺏어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 아이오닉5 전부가 공개된다, 아까 말씀하셨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 테슬라 모델3, 지금 예약해도 연말에나 탈 수 있다고 하던데 인기 요인이 뭔가요?

[답변]
일단 테슬라 주가, 시가총액을 보면 아시겠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전기차고요. 그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했고, 또 기존의 자동차 회사들도 그걸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죠. 그리고 자율주행 기능도 남들보다 과감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저희는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는 이 차가 모델3죠?

[답변]
디자인도 좀 새롭죠? 그리고 일단 생산 능력도 크지 않기 때문에 좀 많이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보시면 문 열 때도 다르죠? 보통은 문고리가 나와 있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들어가 있죠.

[앵커]
개그맨 서경석 씨가 직접 시승하는 그런 모습인데.

[답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 문고리는 최근에 안전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의 약간 뭐랄까, 마케팅 포인트로써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모델3 롱레인지 소비자 가격이 6,000만 원대에서 5,000만 원대로 낮아지긴 했는데, 아주 애매하게 5,999만 원.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무슨 홈쇼핑 가격 같기도 하고요. 의미가 있어 보여요.

[답변]
홈쇼핑이나 마트 가면 약간 5,999, 이런 식으로 9로 끝나지 않습니까? 의도가 있죠. 이게 보통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점하는 게 중요했는데, 환경부가 가격에 따라 차등을 줬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올해 적용되는 걸 보시면 6,000만 원을 넘어가면.

[앵커]
차량 가격이?

[답변]
그렇습니다. 반밖에 못 받아요. 지금 국고보조금, 지자체 보조금이 있습니다. 반밖에 못 받으면 굉장히 아깝겠죠?

[앵커]
그렇죠.

[답변]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같은 경우는 6,000만 원 초반이었어요. 약간 간당간당하게 걸려 있다 보니 이왕 그럴 거 우리는 5,999로 맞추자. 그러면 100% 다 받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가격이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래서 저 6,000만 원 선에 걸리지 않도록 아주 간당간당하게 낮춘 거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모델Y라는 다른 모델도 5,999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런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좀 고민될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까 우리가 순위표도 봤지만, 테슬라와의 가격 격차가 얼마만큼 인가도 현대차 아이오닉5의 여러 가지 상품성 중의 하나인데, 아무래도 현대차의 고민이 테슬라의 가격 인하를 보고서 조금 더 깊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아이오닉5의 가격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면 될까요?

[답변]
글쎄요, 이게 조만간 공개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저희는 5,000만 원대를 예상하는데요. 만약에 5,000만 원 밑으로 4999다, 그러면 굉장히 놀랄 것 같아요, 싸게 나왔다. 그래 봐야 999지만. 그런데 5,000만 원대가 중론으로, 컨센서스(의견일치)로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또 현대차 주가를 들여다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근에 투자자들 웃고 울고 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애플과의 협업 중단을 공시한 2월 8일 급락했다가 최근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현대차 주가가 급락했던 배경은 어찌 보면 현대차 스스로 선을 확 그어버렸죠. 저희가 단호박스럽게 공시했다고 표현했는데, 애플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플만 믿고 현대차를 사신 분들이 꽤 있었어요, 제 주변에도. 그런데 그런 분들이 뭐야, 애플과 안 해? 그래서 주식을 판 거죠. 던져버린 거죠. 그래서 주가가 급락했다가 사실 현대차가 이 애플 말고도 굉장히 많은 투자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는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애플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지금 말들이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는데, 한 가지 좀 특이한 건 공시할 때 보면, 자율주행 차량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 전기차는 빠져 있어요. 여기도 약간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던데요?

[답변]
저희가 이런 거를 얘기할 때 뭔가 약간 너무 미련을 갖나? 약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 저희는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문구라고 봅니다. 배경 설명을 좀 드리면, 공시의 첫 번째 문구가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자율주행 전기차를 협업하고 있지만, 애플과는 자율주행차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협업하고 있지 않다고 했죠? 그러면 전기차는 검토하나? 라는 생각이 들게, 희망을 갖게 만드는 문구라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이오닉5, 다음 주 23일 오후 4시에 온라인 공개. 그 소식도 한번 기다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진우 연구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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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아이오닉5’ 출시 앞둔 현대차, 테슬라 독주 막을까?
    • 입력 2021-02-16 17:54:49
    • 수정2021-02-16 2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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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2.16

[앵커]
현대자동차가 미래 전기차, 아이오닉5 내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 보란 듯이 디자인과 성능, 또 주요 실내 사양을 외부에 알린 건데요.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선택지가 펼쳐질지, 또 향후 자동차 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예, 안녕하세요?

[앵커]
아이오닉5 내부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보시는 분들은 좀 답답했을 것 같아요. 딱 사진 2장 공개했던데요? 일종의 이것도 신비주의 전략인가요?

[답변]
그렇죠. 감질난다고 하죠?

[앵커]
그러니까요.

[답변]
뭐 이런 것들이 보통 아이돌 앨범을 공개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조금씩 이미지를 공개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 전략인데요. 이번에도 실내 이미지가 조금만 공개됐고, 그전에는 영상이 조금만 공개됐고, 이런 식으로 기대감,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니까 품평을 한번 들어볼까요?

[답변]
지금 보시면 조수석을 하이라이트 했는데, 앵글 자체도 굉장히 특이해요. 보통은 운전석을 하이라이트 하는데. 그런데 이 조수석을 보면 무릎 밑에 약간 받침대가 보이거든요.

[앵커]
보이네요.

[답변]
보통 이런 것들이 카니발 같은 대형 벤의 2열, 그러니까 뒷줄에 좀 쉴 수 있게 올라오는, 또는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에 올라오는 그런 기능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게 조수석에 탑재가 됐다는 건 그만큼 발을 뻗을 공간이 많다는 거겠죠?

[앵커]
그렇겠네요.

[답변]
그래서 실내 공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이미지로 저희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하면 우선 디자인과 성능인데, 디자인 한번 볼까요?

[답변]
지금 보시면 약간 미래차를 강조하는 이미지로 보이고요, 약간 어둡게 해서.

[앵커]
아주 심플해졌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 법한, 아까 말씀드렸던 움직임 기능이 저기 나와 있고요. 우주선 같기도 해요, 저희가 보기에는. 그래서 미래에서 온 차다, 전기차다, 기존의 차랑 다르다는 이미지고. 지금 보시는 이미지는 콘센트를 통해서 전력을 외부에 공급해 주는 기능을 강조한 겁니다. 보통 전기차라 그러면 전력을 외부에서 공급만 받죠.

[앵커]
그렇죠.

[답변]
그런데 공급을 해줌으로써 마치 거대한 이동식 휴대용 배터리 같은 역할을 전기차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 내부 공간, 특히 실내 터널부가 넉넉해졌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게 아무래도 플랫폼의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현대차가 출시한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E-GMP가 처음 적용된 사례가 이 아이오닉5잖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내부 공간에 대해서도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굉장히 평평하고 넓고 그런 특징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 배경은 지금 보시는 배터리의 위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닥에 평평하게 깔려 있죠? 예전의 전기차 같은 경우는 저게 뒷좌석에도 배터리가 있어서 약간 ‘ㄴ’ 자 형태였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 좀 불편하죠. 저도 사실 전기차를 타면 아쉬운 게, 실내가 너무 좁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아이오닉5 같은 경우는 실내 공간에 대한 자신감이 이런 플랫폼에서부터 나오지 않을까, 라고 보이고요.

[앵커]
연비는 어떻습니까?

[답변]
실제로 이 연비, 성능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눈에 띄는 특성을 보입니다. 이를테면 성능 하면 우리가 제일 주목하는 게 한 번 충전해서 몇 킬로미터를 갈 수 있느냐. 이거는 충전소의 개수와도 직결되는 거죠. 그런데 이게 500km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한 번 충전했을 때?

[답변]
그렇습니다. 한 번 충전했을 때. 그러면 부산까지 가도?

[앵커]
가고도 남죠.

[답변]
남죠? 그리고 이게 한 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대차에 따르면 18분만 충전해도 80%의 전기차 배터리가 충전된다. 이거 과거에는 30분 넘게 충전해야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굉장히 빨라지고 성능 쪽에서도 진일보했다고 보입니다.

[앵커]
기존의 전기차는 주로 내연 기관차에서 파생돼 나온 상품이었는데, 이번 아이오닉5는 그야말로 전용 전기차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글로벌 시장에서 갖는 의미,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지금 자동차 회사들이 전용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일종의 진검승부에 돌입하고 있죠. 전용 전기차라는 것은 전기차를 위해서 만든 건데, 과거에는 파생 모델이라고 했어요.

[앵커]
그렇죠.

[답변]
소나타를 개조하고, 코나를 개조하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아이오닉5, 뭔가 새롭게 전기차를 위해서 뼈대까지, 플랫폼까지 뜯어고쳤다는 것은 다들 제대로 한번 승부를 벌여보자, 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앵커]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에도 영향이 좀 있을까요? 지난해 같은 경우 판매 현황을 보면 역시 1위는 테슬라의 모델3, 현대차 아이오닉 모델 같은 경우는 5위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판매 대수로 봐도 격차가 많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현대차 코나나 기아차 니로도 판매량이 꽤 되지만 모델3가 1등이라는 게 굉장히 주목할 만하죠. 그래서 저희는 이 현대차가 다음 주에 내놓을 이 아이오닉5를 통해서 얼마만큼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물론 동급에서 비교 안 하는 분도 많아요. 어쨌든 엄연히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이나 국내 시장에서 마켓쉐어가, 점유율이 1위기 때문에 테슬라의 점유율을 얼마나 뺏어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 아이오닉5 전부가 공개된다, 아까 말씀하셨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 테슬라 모델3, 지금 예약해도 연말에나 탈 수 있다고 하던데 인기 요인이 뭔가요?

[답변]
일단 테슬라 주가, 시가총액을 보면 아시겠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전기차고요. 그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했고, 또 기존의 자동차 회사들도 그걸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죠. 그리고 자율주행 기능도 남들보다 과감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저희는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는 이 차가 모델3죠?

[답변]
디자인도 좀 새롭죠? 그리고 일단 생산 능력도 크지 않기 때문에 좀 많이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보시면 문 열 때도 다르죠? 보통은 문고리가 나와 있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들어가 있죠.

[앵커]
개그맨 서경석 씨가 직접 시승하는 그런 모습인데.

[답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 문고리는 최근에 안전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의 약간 뭐랄까, 마케팅 포인트로써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모델3 롱레인지 소비자 가격이 6,000만 원대에서 5,000만 원대로 낮아지긴 했는데, 아주 애매하게 5,999만 원.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무슨 홈쇼핑 가격 같기도 하고요. 의미가 있어 보여요.

[답변]
홈쇼핑이나 마트 가면 약간 5,999, 이런 식으로 9로 끝나지 않습니까? 의도가 있죠. 이게 보통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점하는 게 중요했는데, 환경부가 가격에 따라 차등을 줬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올해 적용되는 걸 보시면 6,000만 원을 넘어가면.

[앵커]
차량 가격이?

[답변]
그렇습니다. 반밖에 못 받아요. 지금 국고보조금, 지자체 보조금이 있습니다. 반밖에 못 받으면 굉장히 아깝겠죠?

[앵커]
그렇죠.

[답변]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같은 경우는 6,000만 원 초반이었어요. 약간 간당간당하게 걸려 있다 보니 이왕 그럴 거 우리는 5,999로 맞추자. 그러면 100% 다 받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가격이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래서 저 6,000만 원 선에 걸리지 않도록 아주 간당간당하게 낮춘 거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모델Y라는 다른 모델도 5,999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런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좀 고민될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까 우리가 순위표도 봤지만, 테슬라와의 가격 격차가 얼마만큼 인가도 현대차 아이오닉5의 여러 가지 상품성 중의 하나인데, 아무래도 현대차의 고민이 테슬라의 가격 인하를 보고서 조금 더 깊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아이오닉5의 가격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면 될까요?

[답변]
글쎄요, 이게 조만간 공개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저희는 5,000만 원대를 예상하는데요. 만약에 5,000만 원 밑으로 4999다, 그러면 굉장히 놀랄 것 같아요, 싸게 나왔다. 그래 봐야 999지만. 그런데 5,000만 원대가 중론으로, 컨센서스(의견일치)로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또 현대차 주가를 들여다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근에 투자자들 웃고 울고 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애플과의 협업 중단을 공시한 2월 8일 급락했다가 최근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현대차 주가가 급락했던 배경은 어찌 보면 현대차 스스로 선을 확 그어버렸죠. 저희가 단호박스럽게 공시했다고 표현했는데, 애플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플만 믿고 현대차를 사신 분들이 꽤 있었어요, 제 주변에도. 그런데 그런 분들이 뭐야, 애플과 안 해? 그래서 주식을 판 거죠. 던져버린 거죠. 그래서 주가가 급락했다가 사실 현대차가 이 애플 말고도 굉장히 많은 투자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는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애플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지금 말들이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는데, 한 가지 좀 특이한 건 공시할 때 보면, 자율주행 차량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 전기차는 빠져 있어요. 여기도 약간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던데요?

[답변]
저희가 이런 거를 얘기할 때 뭔가 약간 너무 미련을 갖나? 약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 저희는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문구라고 봅니다. 배경 설명을 좀 드리면, 공시의 첫 번째 문구가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자율주행 전기차를 협업하고 있지만, 애플과는 자율주행차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협업하고 있지 않다고 했죠? 그러면 전기차는 검토하나? 라는 생각이 들게, 희망을 갖게 만드는 문구라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이오닉5, 다음 주 23일 오후 4시에 온라인 공개. 그 소식도 한번 기다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진우 연구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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