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공장발 연쇄 감염→누적 129명…설연휴 고향 방문 이후 전국 확산

입력 2021.02.17 (21:04) 수정 2021.02.17 (2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남 아산 보일러 제조공장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관련 확진자 수 나흘 새 120명을 넘어섰는데, 이 공장 직원 상당 수가 설 연휴에 고향을 다녀왔고 이게 전국적인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잡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확진자가 나흘 만에 129명으로 늘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공장 직원이 102명, 직원 가족 24명, 직원의 지인 3명입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이 설 연휴 때 고향을 방문하면서 연쇄 감염의 범위가 전국으로 넓어졌습니다.

직원 9명이 대구와 경북 경산, 강원도 춘천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가족 간 연쇄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설 연휴 때 대전과 부여를 다녀간 직원 2명에게서 가족 5명이 감염됐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종사자들이 각각의 고향이나 집으로 전국적으로 흩어졌잖습니까, 연휴 기간 중에. 그러다 보니까 우리 대전 지역에서도 (가족 확진자가) 나오고…."]

충남을 넘어서 부산과 대구, 경북, 강원 등지에서도 직원 가족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공장 직원을 포함해) 네 명이 모였고, 그중 한 명인 가족에게 전염이 돼서 지금 가족이 한 명 확진된 상황입니다."]

천안에서는 공장 직원의 지인 3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때 고향을 다녀온 직원들이 몇 명이고 이들이 어디서 얼마나 머물렀는지 동선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동화/충청남도 감염병대응팀장 : "확진자에 대한 동선과 이들에 대한 접촉자 파악이 우선이기 때문에 타지역 방문력까지는 지금 확인을 못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 확진된 공장 직원 중 외국인도 20여 명 포함돼 있어 외국인 간 전파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산 보일러공장발 연쇄 감염→누적 129명…설연휴 고향 방문 이후 전국 확산
    • 입력 2021-02-17 21:04:11
    • 수정2021-02-17 21:11:10
    뉴스 9
[앵커]

충남 아산 보일러 제조공장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관련 확진자 수 나흘 새 120명을 넘어섰는데, 이 공장 직원 상당 수가 설 연휴에 고향을 다녀왔고 이게 전국적인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잡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확진자가 나흘 만에 129명으로 늘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공장 직원이 102명, 직원 가족 24명, 직원의 지인 3명입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이 설 연휴 때 고향을 방문하면서 연쇄 감염의 범위가 전국으로 넓어졌습니다.

직원 9명이 대구와 경북 경산, 강원도 춘천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가족 간 연쇄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설 연휴 때 대전과 부여를 다녀간 직원 2명에게서 가족 5명이 감염됐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종사자들이 각각의 고향이나 집으로 전국적으로 흩어졌잖습니까, 연휴 기간 중에. 그러다 보니까 우리 대전 지역에서도 (가족 확진자가) 나오고…."]

충남을 넘어서 부산과 대구, 경북, 강원 등지에서도 직원 가족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공장 직원을 포함해) 네 명이 모였고, 그중 한 명인 가족에게 전염이 돼서 지금 가족이 한 명 확진된 상황입니다."]

천안에서는 공장 직원의 지인 3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때 고향을 다녀온 직원들이 몇 명이고 이들이 어디서 얼마나 머물렀는지 동선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동화/충청남도 감염병대응팀장 : "확진자에 대한 동선과 이들에 대한 접촉자 파악이 우선이기 때문에 타지역 방문력까지는 지금 확인을 못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 확진된 공장 직원 중 외국인도 20여 명 포함돼 있어 외국인 간 전파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영상편집:임희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