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록적 한파에 30여 명 사망…백신 접종도 차질

입력 2021.02.18 (17:18) 수정 2021.02.18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미국 국토의 4분의 3이 눈에 뒤덮였습니다.

30여 명이 숨지고 55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는데, 백신 접종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2003년 이후 최대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미국 본토 면적의 4분의 3이 눈에 뒤덮혔습니다.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텍사스 등 남부 주들도 폭설에 갇혔습니다.

발전시설이 고장나면서 18개 주 550만 가구에는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대규모 정전사태로 자동차 공장과 정유시설 등의 가동이 중단되는 피해를 겪었습니다.

최악의 정전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는 아직도 27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텍사스 주 소방당국 대변인 : "이 일대가 8시간째 정전 중입니다. 주민들이 난로나 양초를 켜고 있는지 확인이 안 됩니다."]

눈과 함께 몰아닥친 영하 30~40도의 한파로 지금까지 30여명이 숨졌습니다.

추위를 피하려고 가스 오븐 등으로 난방을 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일도 잇따랐습니다.

혹한과 정전 사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텍사스와 미주리 등 6개 주는 한파가 풀릴 때까지 일부 백신 접종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한파로 인해 백신 수송 업체들의 백신 배포와 운송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로 인해 미 전역에서 발생한 피해 규모가 1조 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남부와 북동부 지역에 또다시 겨울폭풍이 예고돼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기록적 한파에 30여 명 사망…백신 접종도 차질
    • 입력 2021-02-18 17:18:32
    • 수정2021-02-18 19:52:55
    뉴스 5
[앵커]

미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미국 국토의 4분의 3이 눈에 뒤덮였습니다.

30여 명이 숨지고 55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는데, 백신 접종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2003년 이후 최대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미국 본토 면적의 4분의 3이 눈에 뒤덮혔습니다.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텍사스 등 남부 주들도 폭설에 갇혔습니다.

발전시설이 고장나면서 18개 주 550만 가구에는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대규모 정전사태로 자동차 공장과 정유시설 등의 가동이 중단되는 피해를 겪었습니다.

최악의 정전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는 아직도 27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텍사스 주 소방당국 대변인 : "이 일대가 8시간째 정전 중입니다. 주민들이 난로나 양초를 켜고 있는지 확인이 안 됩니다."]

눈과 함께 몰아닥친 영하 30~40도의 한파로 지금까지 30여명이 숨졌습니다.

추위를 피하려고 가스 오븐 등으로 난방을 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일도 잇따랐습니다.

혹한과 정전 사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텍사스와 미주리 등 6개 주는 한파가 풀릴 때까지 일부 백신 접종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한파로 인해 백신 수송 업체들의 백신 배포와 운송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로 인해 미 전역에서 발생한 피해 규모가 1조 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남부와 북동부 지역에 또다시 겨울폭풍이 예고돼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