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8년 만에 스크린도어…왜?

입력 2021.02.18 (17:25) 수정 2021.02.18 (1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 용인경전철이 개통한 지 8년 만에 역사 내 모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로침입감지장치를 이용해 왔는데, 사람들이 안전선을 넘어서면서 전동차가 자주 급정차해 결국, 스크린도어를 달게 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도입된 용인경전철입니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18km 구간의 15개 역을 최고 시속 80km로 달립니다.

안전선을 넘어 선로 쪽으로 몸을 기울이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안전선 뒤에서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선로 쪽으로 더 다가가면 선로침입감지장치가 이를 감지하고, 동시에 전동차는 멈춰 섭니다.

[김재심/경기도 용인시 : "그것(선)만 안 들어가면 되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못 지키더라고요... 그래서 자주 고장이 난 거예요. (전동차가 오다 서고요?) 그렇지 그렇지!"]

2013년 용인경전철 개통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선로침입감지장치로 인한 급정차는 700건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한 달에 7, 8건의 급정거 사고가 난 셈입니다.

갑자기 전동차가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들이 쓰러지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2016년에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승강장 아래로 떨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용인시는 예산 50여억 원을 들여 경전철 15개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습니다.

[백군기/용인시장 : "좀 늦은 감이 있다 하는 생각을 갖고요. 승강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해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로써 전국의 모든 지하철과 전철 역사엔 스크린도어 시스템이 갖춰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용인경전철 8년 만에 스크린도어…왜?
    • 입력 2021-02-18 17:25:37
    • 수정2021-02-18 17:34:52
    뉴스 5
[앵커]

경기 용인경전철이 개통한 지 8년 만에 역사 내 모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로침입감지장치를 이용해 왔는데, 사람들이 안전선을 넘어서면서 전동차가 자주 급정차해 결국, 스크린도어를 달게 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도입된 용인경전철입니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18km 구간의 15개 역을 최고 시속 80km로 달립니다.

안전선을 넘어 선로 쪽으로 몸을 기울이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안전선 뒤에서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선로 쪽으로 더 다가가면 선로침입감지장치가 이를 감지하고, 동시에 전동차는 멈춰 섭니다.

[김재심/경기도 용인시 : "그것(선)만 안 들어가면 되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못 지키더라고요... 그래서 자주 고장이 난 거예요. (전동차가 오다 서고요?) 그렇지 그렇지!"]

2013년 용인경전철 개통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선로침입감지장치로 인한 급정차는 700건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한 달에 7, 8건의 급정거 사고가 난 셈입니다.

갑자기 전동차가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들이 쓰러지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2016년에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승강장 아래로 떨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용인시는 예산 50여억 원을 들여 경전철 15개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습니다.

[백군기/용인시장 : "좀 늦은 감이 있다 하는 생각을 갖고요. 승강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해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로써 전국의 모든 지하철과 전철 역사엔 스크린도어 시스템이 갖춰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