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이 더 위험…강원 영동에 태풍급 강풍 예고

입력 2021.02.19 (19:22) 수정 2021.02.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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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밤사이 강원 영동 지역에는 태풍급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주말에도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 주변에서는 작은 불씨에도 신경을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대관령의 모습입니다.

강한 바람에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고, 인근에 설치된 시설물도 크게 요동칩니다.

오늘 강원도 설악산과 미시령에는 순간 초속 35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어젯밤 양양 산불 당시만 해도 바람이 초속 5m 안팎이어서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오늘 밤 상황은 다릅니다.

저녁 6시부터 강원 산지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바람이 더 강해질 거로 예보됐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강원산지와 동해안은 19일(오늘) 밤부터 20일(내일) 새벽에 최대 시속 100km(초속 약 30m)의 매우 강한 돌풍도 불겠습니다."]

2년 전 강원도 고성 산불과 2005년 낙산사를 불태운 양양 산불 당시에도 이 정도 바람에 산불이 크게 확산한 적이 있습니다.

불티가 강풍에 수백 미터 이상 날아가, 다른 산에 옮겨붙는 일명 '비화 현상' 때문입니다.

강원 영동 지역의 강풍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산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를 하지 말아야 하고, 산 근처의 농촌에서 쓰레기나 논밭을 태우는 건 금물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이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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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이 더 위험…강원 영동에 태풍급 강풍 예고
    • 입력 2021-02-19 19:22:30
    • 수정2021-02-19 1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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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밤사이 강원 영동 지역에는 태풍급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주말에도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 주변에서는 작은 불씨에도 신경을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대관령의 모습입니다.

강한 바람에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고, 인근에 설치된 시설물도 크게 요동칩니다.

오늘 강원도 설악산과 미시령에는 순간 초속 35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어젯밤 양양 산불 당시만 해도 바람이 초속 5m 안팎이어서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오늘 밤 상황은 다릅니다.

저녁 6시부터 강원 산지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바람이 더 강해질 거로 예보됐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강원산지와 동해안은 19일(오늘) 밤부터 20일(내일) 새벽에 최대 시속 100km(초속 약 30m)의 매우 강한 돌풍도 불겠습니다."]

2년 전 강원도 고성 산불과 2005년 낙산사를 불태운 양양 산불 당시에도 이 정도 바람에 산불이 크게 확산한 적이 있습니다.

불티가 강풍에 수백 미터 이상 날아가, 다른 산에 옮겨붙는 일명 '비화 현상' 때문입니다.

강원 영동 지역의 강풍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산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를 하지 말아야 하고, 산 근처의 농촌에서 쓰레기나 논밭을 태우는 건 금물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이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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