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종목 찍어준다더니…투자자문 피해 급증
입력 2021.02.19 (21:24)
수정 2021.02.20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노인 사기 전해드렸는데 최근 주식투자 인구가 늘면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관련 피해를 입었다는 호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고수익 종목 찍어준다는 얘기, 일단 의심 먼저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하던 50대 A씨.
유튜브를 검색하다 이른바 '리딩방'에 들어갔습니다.
매달 30만 원을 내고 하라는 대로 투자했지만, 두 달 만에 4천만 원이 날아갔습니다.
[A씨/주식 '리딩방' 피해자/음성변조 : "급등을 하고 있으면 '간다!' 이러거든요. 사라고 한 다음에 3~4분이면 다시 떨어져요, 사기 이전의 가격으로. 사라고 하고 끝입니다."]
이렇게 투자금을 잃고 '리딩방' 이용료를 환불받으려고 해도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약금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탓입니다.
[B씨/'리딩방' 위약금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결제한 건 부가세 포함해서 330만 원인데, 계산 다 하고 위약금 하면 364만 원인가, (위약금이) 오버된 거죠 돈이. 그래서 돌려줄 돈은 없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피해상담 건수만 2천 건을 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배 정도로 늘었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런 피해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접수된다는 것입니다.
10대를 제외한 20대부터 80대 이상까지 피해 상담 품목 5위 안에 '투자자문 피해'가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김민석/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 : "고수익을 내줄 테니 투자금이나 계좌 자체를 맡겨달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해당 계좌가 주가조작에 연루돼 불법행위에 연루돼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등록된 금융회사인지, 믿을만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유튜브나 SNS를 활용한 불공정 거래엔 압수수색 등 강제 조사까지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앞서 노인 사기 전해드렸는데 최근 주식투자 인구가 늘면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관련 피해를 입었다는 호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고수익 종목 찍어준다는 얘기, 일단 의심 먼저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하던 50대 A씨.
유튜브를 검색하다 이른바 '리딩방'에 들어갔습니다.
매달 30만 원을 내고 하라는 대로 투자했지만, 두 달 만에 4천만 원이 날아갔습니다.
[A씨/주식 '리딩방' 피해자/음성변조 : "급등을 하고 있으면 '간다!' 이러거든요. 사라고 한 다음에 3~4분이면 다시 떨어져요, 사기 이전의 가격으로. 사라고 하고 끝입니다."]
이렇게 투자금을 잃고 '리딩방' 이용료를 환불받으려고 해도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약금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탓입니다.
[B씨/'리딩방' 위약금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결제한 건 부가세 포함해서 330만 원인데, 계산 다 하고 위약금 하면 364만 원인가, (위약금이) 오버된 거죠 돈이. 그래서 돌려줄 돈은 없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피해상담 건수만 2천 건을 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배 정도로 늘었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런 피해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접수된다는 것입니다.
10대를 제외한 20대부터 80대 이상까지 피해 상담 품목 5위 안에 '투자자문 피해'가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김민석/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 : "고수익을 내줄 테니 투자금이나 계좌 자체를 맡겨달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해당 계좌가 주가조작에 연루돼 불법행위에 연루돼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등록된 금융회사인지, 믿을만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유튜브나 SNS를 활용한 불공정 거래엔 압수수색 등 강제 조사까지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수익’ 종목 찍어준다더니…투자자문 피해 급증
-
- 입력 2021-02-19 21:24:38
- 수정2021-02-20 08:22:05
[앵커]
앞서 노인 사기 전해드렸는데 최근 주식투자 인구가 늘면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관련 피해를 입었다는 호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고수익 종목 찍어준다는 얘기, 일단 의심 먼저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하던 50대 A씨.
유튜브를 검색하다 이른바 '리딩방'에 들어갔습니다.
매달 30만 원을 내고 하라는 대로 투자했지만, 두 달 만에 4천만 원이 날아갔습니다.
[A씨/주식 '리딩방' 피해자/음성변조 : "급등을 하고 있으면 '간다!' 이러거든요. 사라고 한 다음에 3~4분이면 다시 떨어져요, 사기 이전의 가격으로. 사라고 하고 끝입니다."]
이렇게 투자금을 잃고 '리딩방' 이용료를 환불받으려고 해도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약금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탓입니다.
[B씨/'리딩방' 위약금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결제한 건 부가세 포함해서 330만 원인데, 계산 다 하고 위약금 하면 364만 원인가, (위약금이) 오버된 거죠 돈이. 그래서 돌려줄 돈은 없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피해상담 건수만 2천 건을 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배 정도로 늘었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런 피해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접수된다는 것입니다.
10대를 제외한 20대부터 80대 이상까지 피해 상담 품목 5위 안에 '투자자문 피해'가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김민석/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 : "고수익을 내줄 테니 투자금이나 계좌 자체를 맡겨달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해당 계좌가 주가조작에 연루돼 불법행위에 연루돼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등록된 금융회사인지, 믿을만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유튜브나 SNS를 활용한 불공정 거래엔 압수수색 등 강제 조사까지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앞서 노인 사기 전해드렸는데 최근 주식투자 인구가 늘면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관련 피해를 입었다는 호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고수익 종목 찍어준다는 얘기, 일단 의심 먼저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하던 50대 A씨.
유튜브를 검색하다 이른바 '리딩방'에 들어갔습니다.
매달 30만 원을 내고 하라는 대로 투자했지만, 두 달 만에 4천만 원이 날아갔습니다.
[A씨/주식 '리딩방' 피해자/음성변조 : "급등을 하고 있으면 '간다!' 이러거든요. 사라고 한 다음에 3~4분이면 다시 떨어져요, 사기 이전의 가격으로. 사라고 하고 끝입니다."]
이렇게 투자금을 잃고 '리딩방' 이용료를 환불받으려고 해도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약금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탓입니다.
[B씨/'리딩방' 위약금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결제한 건 부가세 포함해서 330만 원인데, 계산 다 하고 위약금 하면 364만 원인가, (위약금이) 오버된 거죠 돈이. 그래서 돌려줄 돈은 없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소비자원 등에 접수된 피해상담 건수만 2천 건을 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배 정도로 늘었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런 피해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접수된다는 것입니다.
10대를 제외한 20대부터 80대 이상까지 피해 상담 품목 5위 안에 '투자자문 피해'가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김민석/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 : "고수익을 내줄 테니 투자금이나 계좌 자체를 맡겨달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해당 계좌가 주가조작에 연루돼 불법행위에 연루돼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등록된 금융회사인지, 믿을만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유튜브나 SNS를 활용한 불공정 거래엔 압수수색 등 강제 조사까지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
-
김진호 기자 hit@kbs.co.kr
김진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