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앤 한반도] 北 광명성절 모습은?…내부기강 다잡기

입력 2021.02.20 (08:27) 수정 2021.02.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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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희정입니다.

남북의창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명주입니다.

오늘 주요 소식부터 보시겠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을 대대적으로 기념했습니다.

지난 1년여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리설주 여사도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기념 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최근 당 전원회의에서 간부들을 무섭게 질책했던 김정은 위원장은 광명성절을 맞아 근로자들에게 포상을 내렸습니다.

사상 무장을 강조하며 내부 통제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당근과 채찍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슈 앤 한반도, 정은지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자 북한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광명성절. 거리에는 이채로운 기념 장식들이 내걸렸고, 축제 분위기는 늦은 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온종일 김정일 회고 방송을 편성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창생인 전일춘 전 노동당 39호실장도 3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일춘/前 노동당 39호실장 : "1960년 7월, 남산고중 졸업을 앞둔 이런 때인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담임선생님과 저희들과 함께 대동강가에 나오셔서 대동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주셨습니다."]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통치자금을 관리했던 전 전 실장의 사위는 한국 망명 사실이 최근 확인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입니다. 류 전 대사대리가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갖는 등 이목을 집중시키자 북한이 의도적으로 전 전 실장을 내세운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2월 17일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우렁찬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13개월 만에 광명성절 경축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과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공연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그간 출산설, 김 위원장과의 불화설 등 각종 추측이 제기됐지만, 보란 듯이 공개 석상에 등장해 세간의 의심을 불식시켰습니다.

국정원은 리설주 여사가 코로나 방역 때문에 어린 자녀들과 함께 지내며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대진/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 : "시아버지의 생신을 기념하는 날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국가 행사지만 가족행사의 의미도 있는 거죠. 행사 자체를 열 수 있다 정도는 코로나에 대한 일정한 방역에 대한 자신감. 적어도 최고 존엄이 참석하는 자리에서 만큼은 코로나에선 청정구역임을 자신한다는 걸 보여주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도 참배했습니다. 최룡해, 조용원 등 수십 명의 간부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주민들만 참여한 행사장에선 모두 마스크를 쓴 채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김 위원장이 참석한 회의나 공연장에선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는 대조를 보였습니다.

북한은 광명성절을 맞아 각계 일꾼들에게 김정일 훈장을 수여하며 대대적인 포상 잔치도 열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간부들을 무섭게 질책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인데요.

간부들은 몰아붙이고, 일선에는 인자한 모습을 보이는 김정은식 통치 기법이란 분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화가 난 듯 손가락질을 반복합니다.

허공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합니다.

회의장의 당 간부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김 위원장의 말을 받아 적습니다.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8차 당대회에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세웠지만,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간부들을 호되게 질책했습니다.

[조선중앙TV/2월 12일 : "당 대회에서 결정한 목표보다 낮게 세웠으며 이것은 경제 부문 일꾼들이 조건과 환경을 걸고 숨 고르기를 하면서 흉내나 내려는 보신과 패배주의의 씨앗입니다."]

농업은 생산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허풍'이고, 전력과 건설·경공업은 책임을 피하고자 계획을 낮게 설정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임명된 김두일 노동당 경제부장도 경질하고, 오수용 당 비서를 새 경제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한 조용원 당 조직 비서가 연단에서 김두일 경제부장을 공개적으로 질타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박성철/내각사무국 과장 : "우리 일꾼들 속에 남아있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 낡은 그 사고 관점을 불살라버리는 역사적인 회의였습니다. 그저 현상유지나 하고 보신이나 하면서 적당히 그저 만세나 부르고 이렇게 계획을 세웠다는 거..."]

간부들 기강을 바로잡던 김 위원장은 말단 일꾼들과 인민들에겐 광명성절을 맞아 각종 포상을 내리며 자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2월 16일 : "사회주의 건설에 크게 이바지한 다음의 일꾼들에게 민족 최대의 명절인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김정일 훈장을 수여한다. 송영규, 황인성, 차영철... "]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엔 평양 상원 시멘트 연합기업소 근로자들에게 생선 선물도 보냈습니다. 최악의 경제난에도 매년 평양에 살림집 만 세대를 무조건 건설하라는 지침을 내린 만큼 생산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대진/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 : "8차 당대회 기조가 친 인민, 친 현실이었잖아요. 인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면서 우리가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문명 강국이 되겠다고 하는 비전을 선포했단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당 간부들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 혹은 당 간부들의 성과 달성을 위해 열심히 행정 집행을 하다 보면 그 스트레스와 피로도는 인민들에게 전가가 되겠죠."]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비사회주의와의 투쟁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사회주의 현상을 “일심단결을 저해하는 악성종양”이라고까지 표현했는데요.

북한은 남한 영상물을 유포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하는 등 사회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19 방역으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 그동안 북중 국경을 통해 유입되던 한류 드라마는 북한 당국의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른바 ‘한류 처벌법’으로 불리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2월 16일 : "남한 영상물을 유입·유포하는 건 최대 사형까지 하고, 시청하는 건 기존 징역 5년까지였는데, 이걸 15년으로 강화했다."]

북한이 최악의 경제난 속에 사회 통제 강화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북중 교역 규모가 2019년보다 75%P 감소했고, 9월 국경 전면 차단 이후엔 전년 대비 99%까지 줄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식량은 100만 톤 정도 부족해 오는 3~4월이 춘궁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군 복무 기간을 줄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남성 군인의 의무복무 기간은 보통 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 군인은 6~7년에서 5~6년으로 단축됐습니다.

북한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다음 해인 2019년 초부터 군 복무기간을 단축하기 시작했으며, 제대를 앞둔 군인들을 원산 갈마지구나 삼지연 건설 현장 등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군 복무 기간 단축은 극심한 경제난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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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0 08:27:10
    • 수정2021-02-27 0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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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희정입니다.

남북의창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명주입니다.

오늘 주요 소식부터 보시겠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을 대대적으로 기념했습니다.

지난 1년여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리설주 여사도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기념 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최근 당 전원회의에서 간부들을 무섭게 질책했던 김정은 위원장은 광명성절을 맞아 근로자들에게 포상을 내렸습니다.

사상 무장을 강조하며 내부 통제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당근과 채찍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슈 앤 한반도, 정은지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자 북한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광명성절. 거리에는 이채로운 기념 장식들이 내걸렸고, 축제 분위기는 늦은 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온종일 김정일 회고 방송을 편성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창생인 전일춘 전 노동당 39호실장도 3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일춘/前 노동당 39호실장 : "1960년 7월, 남산고중 졸업을 앞둔 이런 때인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담임선생님과 저희들과 함께 대동강가에 나오셔서 대동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주셨습니다."]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통치자금을 관리했던 전 전 실장의 사위는 한국 망명 사실이 최근 확인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입니다. 류 전 대사대리가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갖는 등 이목을 집중시키자 북한이 의도적으로 전 전 실장을 내세운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2월 17일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우렁찬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13개월 만에 광명성절 경축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과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공연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그간 출산설, 김 위원장과의 불화설 등 각종 추측이 제기됐지만, 보란 듯이 공개 석상에 등장해 세간의 의심을 불식시켰습니다.

국정원은 리설주 여사가 코로나 방역 때문에 어린 자녀들과 함께 지내며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대진/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 : "시아버지의 생신을 기념하는 날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국가 행사지만 가족행사의 의미도 있는 거죠. 행사 자체를 열 수 있다 정도는 코로나에 대한 일정한 방역에 대한 자신감. 적어도 최고 존엄이 참석하는 자리에서 만큼은 코로나에선 청정구역임을 자신한다는 걸 보여주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도 참배했습니다. 최룡해, 조용원 등 수십 명의 간부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주민들만 참여한 행사장에선 모두 마스크를 쓴 채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김 위원장이 참석한 회의나 공연장에선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는 대조를 보였습니다.

북한은 광명성절을 맞아 각계 일꾼들에게 김정일 훈장을 수여하며 대대적인 포상 잔치도 열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간부들을 무섭게 질책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인데요.

간부들은 몰아붙이고, 일선에는 인자한 모습을 보이는 김정은식 통치 기법이란 분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화가 난 듯 손가락질을 반복합니다.

허공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합니다.

회의장의 당 간부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김 위원장의 말을 받아 적습니다.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8차 당대회에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세웠지만,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간부들을 호되게 질책했습니다.

[조선중앙TV/2월 12일 : "당 대회에서 결정한 목표보다 낮게 세웠으며 이것은 경제 부문 일꾼들이 조건과 환경을 걸고 숨 고르기를 하면서 흉내나 내려는 보신과 패배주의의 씨앗입니다."]

농업은 생산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허풍'이고, 전력과 건설·경공업은 책임을 피하고자 계획을 낮게 설정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임명된 김두일 노동당 경제부장도 경질하고, 오수용 당 비서를 새 경제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한 조용원 당 조직 비서가 연단에서 김두일 경제부장을 공개적으로 질타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박성철/내각사무국 과장 : "우리 일꾼들 속에 남아있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 낡은 그 사고 관점을 불살라버리는 역사적인 회의였습니다. 그저 현상유지나 하고 보신이나 하면서 적당히 그저 만세나 부르고 이렇게 계획을 세웠다는 거..."]

간부들 기강을 바로잡던 김 위원장은 말단 일꾼들과 인민들에겐 광명성절을 맞아 각종 포상을 내리며 자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2월 16일 : "사회주의 건설에 크게 이바지한 다음의 일꾼들에게 민족 최대의 명절인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김정일 훈장을 수여한다. 송영규, 황인성, 차영철... "]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엔 평양 상원 시멘트 연합기업소 근로자들에게 생선 선물도 보냈습니다. 최악의 경제난에도 매년 평양에 살림집 만 세대를 무조건 건설하라는 지침을 내린 만큼 생산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대진/아주통일연구소 연구교수 : "8차 당대회 기조가 친 인민, 친 현실이었잖아요. 인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면서 우리가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문명 강국이 되겠다고 하는 비전을 선포했단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당 간부들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 혹은 당 간부들의 성과 달성을 위해 열심히 행정 집행을 하다 보면 그 스트레스와 피로도는 인민들에게 전가가 되겠죠."]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비사회주의와의 투쟁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사회주의 현상을 “일심단결을 저해하는 악성종양”이라고까지 표현했는데요.

북한은 남한 영상물을 유포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하는 등 사회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19 방역으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 그동안 북중 국경을 통해 유입되던 한류 드라마는 북한 당국의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른바 ‘한류 처벌법’으로 불리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2월 16일 : "남한 영상물을 유입·유포하는 건 최대 사형까지 하고, 시청하는 건 기존 징역 5년까지였는데, 이걸 15년으로 강화했다."]

북한이 최악의 경제난 속에 사회 통제 강화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북중 교역 규모가 2019년보다 75%P 감소했고, 9월 국경 전면 차단 이후엔 전년 대비 99%까지 줄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식량은 100만 톤 정도 부족해 오는 3~4월이 춘궁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군 복무 기간을 줄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남성 군인의 의무복무 기간은 보통 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 군인은 6~7년에서 5~6년으로 단축됐습니다.

북한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다음 해인 2019년 초부터 군 복무기간을 단축하기 시작했으며, 제대를 앞둔 군인들을 원산 갈마지구나 삼지연 건설 현장 등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군 복무 기간 단축은 극심한 경제난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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